2008년 4월 27일 일요일

메이드 인 홍콩(Made in Hong Kong:香港製造., 1997년, 푸르트 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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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삼의 데뷰작. 우울한 홍콩, 우울한 청춘의 이야기.

어머니와 함께 진작에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중차우는
오래전에 학교에서 짤리고 바보친구 아롱을 보살피면서
뒷골목 형님의 꼬봉으로 고리채 수금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날 수금을 위해 찾아간 집에서 핑이란 죽을날이 머지않은 소녀를 만난다.
결국 핑과 자신을 위해 돈이 필요한 중차우는 살인 청부를 맡는데...

앞에서 이찬삼 얘기하다 영화 제목을 잘못 적은게 맘에 걸려서 올리는 영화
기는 하지만 홍콩영화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다.
감독이 근근이 끌어 모은 유통기한 지난 필름과
무보수로 일해준 5명의 스텝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다는 가난한 영화다.
그런데 영화 찍는데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비록 절망하는 뒷골목 청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비현실적인 비장함과 무분별한 자기 복제로 스스로 몰락해버린
홍콩 액션물과는 다르게 꽤 사실적이고 절제된 목소리로
희망없는 청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게 감독의 홍콩반환 3부작의 첫번째 영화라는 걸로 보건데
아마도 당시 반환을 앞두고 있는 홍콩의 처지를
이 영화속의 절망하는 아이들같이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던것 같다.

현재 반환 이후의 홍콩 상황이 감독이 예상했던것 만큼
비관적인것 같지는 않지만,
가정에 대한 불만, 학교에 대한 불신, 사회에 대한 반항으로
방황하는 젊은이라는 주제는 아직도 여전히 현실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죽음으로 달려가는 치기에 가까운 감상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그건 영화가 전해주는 감동을 위해서 거부하지 말고 받아 들여야할 부분이다.

어떻게 봐도 이 영화는 좋은 영화가 틀림없어 보인다.
앞에서 얘기 했듯이 여기서 좋은 연기를 보였던 이찬삼이
아직도 신통치않은 조연에 머물러 있고,
홍콩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것처럼 보였던 푸르트 첸 감독이
여전히 흥행부진의 그저그런 감독에 머무는게 아쉬울 뿐이다.

2008년 4월 25일 금요일

신고양의생(新羔羊医生:Trust Me U Die, 1999년, 钟少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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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의생과 제목하고 주연배우 빼면 공통점이 전혀 없는 영화.

영국에서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시켜주는
슈퍼 스테로이드를 연구하던 그레드는 홍콩으로 돌아와서
유명한 의사인 친구 마이크에게 연구를 완성하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마이크의 도움으로 연구가 진행되던중 여자친구 비비안이
마이크에게 강간당한 사실을 알자 친구에게 몰래
신약의 임상실험을 해버리고....

이 영화가 왜 공포영화로 분류되는지도 잘 이해가 안간다.
연쇄살인을 다뤘던 '고양의생'의 속편인척 제목을 달고 있지만
명성과 질투에 눈이 멀어서 멋대로 신약 임상실험을 하다
사고를 치는 사악한 의사의 이야기라서
'고양의생'과는 백만광년 이상의 차이가 있는 영화다.
'의사색휘=개색휘'라는 걸 제외하면
특별히 공포라고 할만한 장면도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비비안 역으로 출연한 여배우는
왜 이런 배역이 이 정도 비중으로 출연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여배우가 몸로비로 배역을 따내서
없던 캐릭터라도 급조해 냈는지 이상하게 어정쩡하다--;;;

오히려 조연으로 등장한 이찬삼의 코믹연기만이
영화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찬삼이라면 '메이드 인 차이나 홍콩'에 출연한걸 보고
홍콩 남자배우중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배우인데
마른 멸치 같은 생김새 때문에 계속 조연에 머무는게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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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3일 수요일

시드(Seed, 2007년, 우베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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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볼이 형님의 어정쩡한 공포영화.

잔인한 연쇄살인마 '맥스 시드'를 경찰이 추격한 끝에 체포에 성공한다.
피해자들의 가족 앞에서 시드는 전기의자에 앉지만,
무덤속에서 다시 살아나서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자신을 사형시켰던 관계자들에게 복수를 시작하는데...

무슨무슨Face 류의 연쇄살인 슬래셔 영화라고 만든것 같은데
베볼 형님 영화답게 개떡같다.
어느 정도냐면, 현재 imdb에서 선정한 최악의 영화 46위에 올라와 있다.
그런데 이 영화 캐스팅에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마이클 파래는 한물간지 오래된 인물이라 그런가 보다 했지만,
뜻밖에 조델 퍼랜드가 출연하고 있다.

사일런트 힐의 꼬마 계집애로 기억하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테리 길리엄 감독의 타이드랜드(Tideland)에서
너무나 인상적인 연기를 보였던 아역 배우 말이다.
혹시 싶어서 이 영화에서 조델의 연기를 주의 깊게 봤는데 역시나...
감독이 개떡같으면 배우도 따라서 그지같이 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만 다시 확인시켜주고 말았다.

정말 우리 베볼이 형님은 영화만드거 빼면
못하는게 하나도 없는 양반같다.
그중에서도 배우 캐스팅하는 능력하고
오프 라인에서 현피뜨는 능력은
전세계 현역 감독 중에서 최고가 틀림없다.
다음에는 테트리스나 영화화 해줬으면 좋겠다^^;;;

참고로 imdb 선정 최악영화 100편에 대해 조금 더 애기해 보면
House of the Dead(34위), Seed(46위), Alone in the Dark(63위)로
베볼 형님이 세편의 영화를 동시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또 내가 지독히도 싫어하는 울리 롬멜(Ulli Lommel)이
Zombie Nation(4위), Zodiac Killer(8위)를 올려놔서
편수에서는 뒤졌지만 10위안에 2편이나 랭크시키는 선전을 하고 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기록이 하나 있는데
이낙훈, 우연정, 조춘씨가 출연하는 킹콩의 대역습(Ape)이 59위에 올라있다.
그런데 더 불행한 일은 위에 언급된 영화 6편을 난 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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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1일 월요일

일본의 무서운 밤 특별판(日本のこわい夜 特別篇, Dark Tales of Japan,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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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의 에피소드를 모아 놓은 일본의 옴니버스 호러물.

Ep1. 거미여인(나카무라 요시노 감독)
황색잡지사에서 거미여인이라는 도시전설을 취재하기 위해서
기자를 파견하게 되는데....

Ep2. 틈새(츠루타 노리오 감독)
실종된 친구의 집을 찾아간 친구는 온집안의 틈새가
모두 빨간 테입으로 봉해져 있는걸 발견하는데....

Ep. 희생(시라이시 코지 감독)
한 집안에 내려오는 어머니의 희생을 통한 자식 사랑의 이야기.

Ep4. 금발괴담(시미즈 타카시 감독)
미국에 출장온 남자가 전무의 금발미녀 애첩의 집에 묵게 되는데...

Ep5. 예감(오치아이 마사유키 감독)
회사의 기밀을 빼돌리려던 남자가 엘리베이터에서
수상한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일본의 TBS에서 방영된 무서운 이야기들을 모아서 만든 영화로
짧은 시간안에 인상적인 이야기들이 나온다.
킬링 타임용으로는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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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17일 목요일

13일의 금요일:어머니날(Friday The 13th:Mother's Day, 2007년, Cory Stev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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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 정식 시리즈가 아니고 팬무비로 만들어진 영화.

숲에서 사냥을 하던 사냥꾼이 땅속에서 제이슨의 마스크를 파낸다.
덕택에 지옥에서 돌아온 제이슨의 영혼이 사냥꾼에게 붙어서
크리스탈 호수로 놀러온 청소년들을 차례로 살해하기 시작하는데....

13일의 금요일을 포스터까지 홀라당 따라한 영화.
하지만 아마추어들이 만든 Fan fic이라는건 생각하고 봐야 한다.
화면도 어둡고 여러가지로 어설프지만 오랫만에
80년대 초반의 고전적인 스타일이 그대로 살아있는 영화를 봤다.
그렇게 봐서 그런지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었는지,
등장인물들도 전부 과거의 영화속에서 튀어나온것 같다^^;;;
또 하나의 소득이라면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제이슨 부히스(Jason Voorhees)의 방정맞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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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16일 수요일

몬스터(Monster, 2008년, Eric Fors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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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필드스러운 정신없는 리얼리티 다큐스타일의 영화.

사라와 에린 자매는 일본의 지진이(고베지진을 말하는듯)
지구 온난화에 끼친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그러나 도착한지 얼마 안되 엄청난 지진이 발생하고
두자매를 말도 안통하는 이국땅에서
카메라를 들고 정신없이 뛰기 시작하는데....

이런 스타일의 영화중에서 최근에 가장 먼저 나온 영화가 REC였는데,
불과 190만불이라는 우리나라 평균 영화 제작비 절반도 안되는
제작비로도 아주 괜찮게 만들어진 영화였었다.
그리고 두번째 나온게 클로버필드.
이건 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니 재미가 어느정도 보장된다고 봐야하고
특히 엄청난 떡밥을 던져서 사람들을 대량으로 낚아 올린 영화였다.

마지막으로 나온게 이 영화 '몬스터'인데
저예산으로 대세에 편승해서 돈 좀 벌어보자고 만든 짝퉁영화다.
이 영화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이유는
고지라과의 괴수가 땅에서 나왔기 때문인것 같기는 한데
뭐가 휙 지나가고 그만이라 뭔지는 모르겠다.
돈 들어간 구석이라곤 전혀 없고
그냥 두 여자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카메라는
멀미날 정도로 흔들리는 정신 사나운 영화다.

그런데 신기하게 Release 날짜가 클로버필드하고 2일밖에 차이가 안난다.
어떻게 알고 클로버필드를 카피 했는지 재주도 용하다.
설마 트레일러만 보고 스토리를 예상한게 적중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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