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7일 금요일

Zero Woman R(ゼロウ―マンR 警視庁O課の女 慾望の代償, 2004년, Hiroyuki Tsuji)

AV배우 한다 사사가 출연하는 핑크영화.

젊은 형사 하야미는 사건을 추적하던 도중
범인들을 잔인하게 학살해 버리는 미모의 여자와 마주친다.
그녀는 자신이 경시청 0과라는 들어본적이 없는 부서 소속이라고 밝힌다.
그녀의 정체를 궁금해 하던 하야미는
거대한 권력의 배후가 있는 사건을 다루다 다시 그녀와 마주치는데......

노골적인 반미 코드와 음모가 난무하는 어두운 세계관을 가진 핑크영화.
핑크에서 이런 내용 보기 힘든데
어쩌면 시리즈 전작의 영향일 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전 시리즈를 못 봤으므로 확인된 사항은 아니다.

공안 9과나 쿠사나기라는 이름이 나왔다면
지금보다 훨씬 심각하게 영화를 생각해 봤겠지만,
사실 이 영화에서 관심 있었던건 한다 사사의 훌러덩이였다.

역시 횟수가 많지는 않아도 핑크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도까지 과감한 훌러덩을 보여주고 있다.
미모로 따지면 주인공 여자가 좀 나은것 같지만
(솔직히 말해서 한다 사사 좀 심통스럽게 생겼다--;;;)
과감성과 슴가 크기에서 앞서는 한다 사사 손을 들어 주고 싶다^^

그런데 말이다.
뭐가 잘못됐는지 무슨 내용인지 봐도 잘 모르겠다.
노환으로 내 이해력에 문제가 생긴게 아니라면,
영화속에서 인과 관계가 제대로 설명되지 못했다는 말인데
완벽한 영화야 없다지만 핑크 중에서는 그나마 괜찮을 뻔한 영화가
 요렇게 이상한 전개로 빠져 버린건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