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떤 내용인지는 설명해야 할 필요가 전혀 없을것 같다.
왜냐면 올드보이의 완전한 카피본이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국내사정에 맞춰서 원작에 나오는
2가지 근친상간 코드(이우진과 누나, 오대수와 딸 간의)를
완전히 제외시킨것 이외의 설정은 거의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이 영화 자체만 가지고 평한다면
사실 꽤 칭찬받을 부분이 많은 영화다.
인도 영화 특유의 뜬금없는 춤과 노래도 전혀 없고,
올드보이에서 굉장히 뜨악하게 느꼈던
최면술 이야기를 제거하고도 전혀 문제 없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아래 동영상에 나오는 장도리 액션만 가지고 생각해봐도
올도보이가 에너지 과잉이지만 잘 짜여진 기름진 화면을 보였다면,
이 영화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을 준다.
이런 느낌 상당히 괜찮다.
결말이 너무 급하고 해피엔딩을 강요하는 느낌이 들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이 영화가 완전한 카피본이란거다--;;;;
솔직히 이런 영화에 대해서 말하면서 기분이 좀 묘하다.
B급 마니아로서, 평소에는 카피 영화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한 입장을 보였는데,
특별히 우리나라영화 복사본이라고 다른 입장을
보이는게 잘하는짓일까?
일단 이부분은 의문으로 남겨야 겠다.
왜? 욕먹기 싫으니까.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박찬욱의 올드 보이를 보면서 왜 제목이 올드 보이인지
한번도 생각해 보지를 못했다.
오히려 이 영화를 보면서 올드 보이가 무슨 뜻인지 처음 알았다.
올드보이를 안 봤어여 'ㅁ')
답글삭제뭔가 신선하네요. 허술함의 미학??
답글삭제1. 장도리 놓치니까 잽싸게 다시 주우러가시는 대수형님;
2. 쇠파이프를 밟으니까 쇠파이프가 찌그러지네요. 대단한 조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