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8일 화요일

던전 걸(Dungeon Girl, 2008년, Ulli Lom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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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던전 어쩌구 써있어서 액션쪽을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전혀 아니다.
존재 자체가 재앙이나 다름없는 울리 롬멜 감독의 신작으로
역시나 이번 영화도 완전 폭탄이다.

이 영화는 예전에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했던 소녀 납치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06년 8월 23일 나타샤 캄푸쉬(Natascha Kampusch)라는
18세 소녀가 길거리를 헤매다가 경찰에게 구조된다.
조사결과 볼프강 프리클로필(Wolfgang Priklopil)이란 남자에게
10살때 납치당해서 지하실에 감금당한채 살다가
8년만에 탈출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범인 프리클로필은
소녀가 탈출한뒤 몇시간뒤 열차에 투신자살한 사건말이다.

울리 롬멜 감독은 진짜 욕을 하도 많이 먹어서
바람벽에 똥칠할때까지 살고도 남을 인간이다.
도데체 케이블 TV에 나오는 동네 갈비집 광고만도 못한
영화를 매년 1,2편씩 쉬지 않고 찍어내는게 신기할 뿐이다.
아무래도 부모가 부자던가, 본인이 부자인 모양이다.

쓸데없이 반복되는 플래쉬 백과 의미를 알수없는 대사들,
도저히 참고 봐줄수 없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영화다.
감독 본인은 영상 이미지를 가지고 감정을
전달하려고 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 울리 롬멜 감독은 영상을 이어서
플롯을 만들어낼 능력이 처음부터 전혀 없었던 사람이다.
나이라도 어리고 여러가지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거라면
계속 지켜볼 가능성이 있겠지만 65살이 넘었고
4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든 사람이 이꼴이니 더이상 기대할것도 없다.

감독에게 내가 부탁하고 싶은게 있다면 포스터에 Ulli Lommel이란
이름을 가능한 크게 넣어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이번처럼 모르고 실수로 보는 불상사는 없어질테니까 말이다.

댓글 6개:

  1. 한마디로 낚인거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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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누베 - 2008/03/18 16:54
    찾아 봤더니 2006년 1월달부터 내가 롬멜 감독을 쓰레기라고 노골적으로 욕하기 시작했더군(그전에는 좀 이상한 감독이라고 말하는 정도였고). 이런 사람이 지금까지 46편이나 되는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신기할 뿐이야. 역시 미국 영화판은 관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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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실수로보는 불상사.. ㅋㅋ 그래도 올리시는 블러드형님또한 관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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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ㅋㅋㅋ

    그러게요.낚인거네요.ㅋㅋㅋㅋㅋ

    나는 관대하다..란 대사가 떠오르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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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놔, 글 넘 재밌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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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분이 배우만 하던 시절에는 명배우급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죠.(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씨하고 작업 많이 했습니다.) 피스빈더 선생 요절 후에 감독짓 시작하더니 그때도 괴상망측한 영화들을 양산하시다가 2003년 다니엘 더 위저드를 기점으로 폭주하시더군요.(1년에 최소 4편씩 꾸준히 만드는 중......)



    아무래도 이분이 영화를 많이 만드는 이유는 돈이 많은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이런 영화들 만드는데 솔직히 100만불이상 들어갈 부분이 안 보입니다...(심지어 조명 포기한 부분까지 속출하니 할 말 다했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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