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기, 막문위 주연의 홍콩 공포물.
음력 7월이 되면 꼭 9명의 사람이 죽어나간다는
빌딩의 이야기를 다룬 도시괴담 형태의 영화로
전반부는 막문위가 주인공이 되서 전개되고
후반부는 서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어서
한편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두편의 에피소드가 연결된
옴니버스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주연배우가 듣보잡이 아니란건 마음에 들지만
사실 등장하는 귀신들이 너무 착해서 별로 무섭지 않은게 문제다.
게다가 약간의 추리형식을 영화속에 도입하면서
정작 중요한 왜 9명이 죽어야 하는가는 그냥 막판에 말로 다 설명해버리고,
누가 귀신인가를 중요한 추리 과제로 던졌는데,
그 방법이 너무 뻔해서 실소가 터질 정도다.
바로 식스센스에서 사용했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해 버렸다.
난 처음보고 너무 뻔한 트릭이라서 설마 저건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니긴 뭐가 아니냐.... 진짜 써버렸다--;;;;
막문위가 이끌어가는 전반부는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도입부에 해당하는 기대감과 막문위의 보이시한 연기가 합쳐져서
나름봐줄만 한데 비해서,
서기가 주연하는 후반부는 왕창 깨는 트릭과
수다스러운 코믹 연기, 입으로 다 해먹고 끝나는 도사의 등장 등,
영화의 균형이 안맞아서 낙제점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봐서는 역시 큰 기대 안하면 볼만은 하다.
남자 주인공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언니들이 좋아할 만한
꽤 잘생긴 얼굴인것도 나름 장점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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