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0일 수요일

하우스(House, 2008년, Robby Henson)

마이클 매드슨이 순도 100% 악으로 출연하는 초자연 스릴러/호러물.

결혼 생활이 파경에 이른 잭과 스테파니 부부는 결혼 상담사를
만나러 가던중 길을 잃고 한적한 국도에서 타이어까지 터져버린다.
내리는 비를 피해 근처 민박집을 찾은 이들은
같은 처지로 민박집에 와 있는 다른 커플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민박집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행동이 수상해지고
결국 순수한 악이 강요하는 살인게임에 말려들게 되는데.....

사실 호러라고 부르기에는 시각적인 충격이 좀 약한 편이다.
대신에 순수한 악이 패리스의 황금 사과를 능가하는
양철 깡통을 2쌍의 커플에게 던져 놓고 서로 살인을 하도록
유혹하는 스릴러에 상당히 가깝다.
물론 그 과정에 악이 개입해서 게임 참가자들이
가장 숨기고 싶어하는 어두운 비밀을 자극하기를 잊지 않고 있다.

결국은 이 영화도 악마가 등장하는 오컬트물의
전문 주제인 인간의 자유 의지를 시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데,
중반이후까지는 나름대로 무리없이 진행해 나가다가,
거의 막판에 사건 해결 과정에 지나치게 무리수를 둬버린다.
B movie가 너무 매끄럽게 잘나가는것도 좀 이상하긴 하지만
뜬금없이 허망한것도 좀 거슬리기는 한다.

막판의 허망한 한방 사건 해결에 관대하고
높은 고어 수준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적당히 즐길만한 수준의 영화다.

댓글 5개:

  1.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볼때마다 문득 여행가는게 무서워집니다. ㅎㅎ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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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힛. 나름 유명배우 등장의 공포영화 시리즈군요. ^^ 감사히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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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검은괭이 - 2009/05/20 20:24
    한편만 더 하고 안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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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ppinan - 2009/05/20 14:38
    주인공 친구만 아니면 무서울것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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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제목만 보고 일본에서 만든 하우수 자막을 새로 만드신 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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