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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5일 목요일

애 봐주는 사람 구함(Babysitter Wanted, 2008년, 조나스 바니스, 마이클 매너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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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셔처럼 시작해서 오컬트 비슷하게 빠지는 좀 묘한 영화.

시골에서 엄마와 살고 있던 독실한 카톨릭 신자 엔지는
대학에 가기 위해 처음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온다.
재수없게 개판인 룸메이트를 만나서 고생길에 돈깨질 일까지 생기고,
돈을 벌기 위해 베이비시터 일에 나서게 되는데....

처음에는 일반적인 슬래셔물을 연상하게 하는데
이게 갑자기 길을 틀어버린다.
자세히 말은 생략하지만, 신부가 고대의 칼을 들고 나타난다면 어떨까?
일종의 "오멘"류의 오컬트 물로 살짝 변해버린단 말이다.

일단 죽는 사람이 몇명 안되서 별로 마음에 안든다,
게다가 말이 너무 많아서 좀 지루하다.
악마의 카리스마도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고 말이다.
"To be continue"분위기로 끝나는데
솔직히 속편 나오는게 썩 반갑지는 않다.

그런데 악마 입맛이 참 까다롭다.
남자는 안먹고 여자만 먹는데, 젊고 건강하고 이쁜것들만 처먹는다.
앤디 워홀의 "Blood for Dracula"에서 처럼
처녀만 밝히지는 않는게 천만 다행이다.
처녀만 찾았다면 굶어 죽기 딱 알맞았을텐데 말이다 ^^;;;;;

추신)지난달에 그랬던것처럼 오늘부터 당분간 잠수에 들어간다.
다음주중에나 슬슬 기어나올 수 있을것 같다.

2008년 5월 12일 월요일

킬러 패드(Killer Pad, 2008년, Robert Engl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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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손 프래디 아저씨, 로버트 잉글런드가 감독한 코메디/호러 영화.

3명의 얼간이 친구들이 비버리힐에 있는
귀신들린 집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난장판 코메디영화.

약한 누드장면과 약한 고어장면들
그리고 성적인 농담으로 일관하는 정신나간 말장난으로 진행되고 있다.
vagina, penis같은 말들이 예사롭게 튀어나오고,
링크된 동영상만 봐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떠오른다.
구체적으로 동영상에 보면
'루시는 악마다'라고 말해도 희희낙낙 꿈쩍도 안하던 친구들이
'저여자는 penis가 달렸다'라고 말하자 혼비백산 도망가는 식이다.
'덤 앤 더머'나 '아메리칸 파이'의 호러버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런 영화는 일반적인 영화를 평가하는 잣대를 들이대면
천하에 형편없는 쓰레기 영화가 되겠지만,
낄낄... 재미는 있다.
극단적인 배설물 코메디가 신체훼손같은 고어장면으로
바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거나 그거나 결과적으로 큰 차이도 없다.

자막제작 : 파스코(PASCOE)
호러영화 자막 만드는 사람이 늘어난것 같다.
앉아서 집어 먹으니 편안하고 좋네^^;;;

http://club.ipop.co.kr/horror5

2008년 2월 11일 월요일

악마가 전화할때(when evil calls, 2006년, Johannes Roberts)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학원괴담 스타일의 영화.

이 영화는 어떤 스토리라고 말하는게 불가능하다.
왜냐면 수위쯤으로 보이는 남자가 중간 중간 사건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짧은 에피소드가 20개나 한꺼번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물론 공통점은 있다.
악마가 학생의 전화에 문자 메세지를 보내서 소원을 물어보고
학생이 대답하면 즉시 소원을 들어주는 형식이다.
그러나 이런 소원이 제대로 이루어질리가 없다.
이루어지긴 하는데 전혀 엉뚱한 -
예를들어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팔이 짤리고,
둘이 죽을때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죽는 식으로
- 고약한 방식으로 소원이 이루어 진다.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답게 휼륭한 특수효과 같은건 없지만
최소한 지루할 틈은 없다.
불과 70분안에 20가지나 되는 이야기를 밀어 넣는라고
감독이 얼마나 바빴을까?^^;;;;
전체적으로는 팬무비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는데
시간 떼우는데는 솔솔히 괜찮다.

그리고 영화에 유일하게 얼굴을 알아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
프랑스 배우 도미니크 피뇽(Dominique Pinon)이
주정뱅이 형사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에이리언 4'이나 '델리카트슨 사람들'같은 영화에
중요배역으로 출연한 사람이 이런 영화에도 조연으로 나오는거 보면
이 양반 영화라면 가리지 않는 잡식성 배우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