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2일 수요일

산촌노시2-색지악귀(山村老屍II色之惡鬼, 2000년, 남지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콩의 귀신 시리즈물.

홍콩의 한지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이어진다.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팀에 영혼 이야기를 쓰는 작가,
잡지사 여기자등이 합류하면서 100년전에 억울한 죽음을 당한
원귀가 봉인이 풀리면서 현대에 나타나게된 사연이 밝혀지는데...

전편에 대해 쓸때도 마음에 안든다고 심하게 투덜거렸는데
속편을 보고 나니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란 생각이 든다.

일단 팔 다리를 자르고 눈을 멀게 해서 사람을 살려둔다는
원귀의 기본적인 모티브는 한고조 유방의 마누라 여태후의
잔혹한 패악질에서 나온걸로 보인다.
(참고:
http://blog.daum.net/jhll61/9421203 사람 돼지를 만든 여태후)

여태후의 인간 돼지 사건은 확실히 공포영화의 모티브로 활용하기에
좋은 소재지만 이것과 전편을 연결되기가 쉽지 않다는게 문제였다.
그런데 감독이 전편과 연결성을 포기할 수 없었는지
전편의 귀신을 속편인 이 영화에 억지로 끌여들었다.
그런데 결과는 대실패로 보인다.

최소한 전편에서는 사람들간의 죽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분명했었다.
쉽게 말해서 왜 인간들이 죽어가는지 설명해줄 분명한 논리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강제로 끌어들인 전편의 귀신 때문에
연결고리의 일부가 풀어져서 하나의 논리로 죽음을 설명하지 못하게 되 버렸다.
쉽게 말해서 감독이 병신짓을 해버린거다.

또 전편에도 지적됐었던 내부논리의 비약이
이번에도 그대로 다시 반복되고 있다.
경찰이 작전도중 죽은 사건에 대해 동료경찰이 모여서 회의를 하면서
애통해하는 기색도 없이 진지하게 귀신탓일거라는 추정을 한다거나,
얼치기 여류 작가가 증거없이 순전히 감으로 세운 논리에 따라
경찰팀이 움직인다던가 하는 일은 상식적으로 있을수가 없는 일이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현실에 모습을 비슷하게 반영해 줘야 공감을 할것 아닌가--;;;

그리고 이건 내 편견일지도 모르겠는데
중화권이나 태국같은 나라들의 쨍쨍거리는 언어와 호들갑스러운
가벼운 연기들은 아무리 봐도 공포영화와 전혀 어울리지를 않는다.
공포영화에는 공포영화에 맞는 연기톤이란게 있는데
어찌 그리도 조절을 못하는지 모르겠다.

댓글 2개:

  1. 소개글.. 항상 재미있고 도움되게 잘 보고있어요^^ 마지막 편견모드엔 저도 공감입니다.~

    답글삭제
  2. 음, 영화자체가 너무 어둡게 찍었나봐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