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5일 수요일

서바이브 스타일 5+(Survive Style 5+, 2004년, 세키구치 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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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슭님이 얘기했던 일본 영화.
자유로운 상상력과 CF같은 화면, 돌연변이 같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독특한 영화다.

죽여서 묻어버린 아내가 계속 집으로 돌아와서 매일 아내를 죽이는 남편,
자기 혼자만 재미있는 CF를 만드는 여자,
얼빵한 세도둑 친구들,
만나는 사람마다 삶의 역할을 묻는 살인청부업자,
최면에 걸려 자신이 새라고 믿는 아버지를 둔 가족들,
그리고 자뻑이 하늘을 찌르는 최면술사.
이렇게 독특한 캐릭터 들이 이리저리 충돌하면서
종잡을수 없는 방향으로 스토리가 이어져 나간다.

너무나 강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중구난방으로 뛰어다녀서
이야기가 집중되지 못하고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이 영화가 가지는 최고의 미덕은 재미에 있는것 같다.
감독이 일본에서 알아주는 CF감독이라던데
과연 영화 한장면 한장면이 굉장히 예쁘다.
거기다 기발한 상상력이 끌어내는 웃음이 영화 전체에 깔려있다.
(CF감독 쿄코의 상상속 CF들이 가장 재미있다)
특히 하도 이야기를 벌려놔서 어떻게 정리를 할지가 궁금했는데
감독의 상상력 한방이 문제를 해결해버린다.^^

무려 2시간에 가까운 Running time과 중반이후에
슬슬 늘어지는 스토리가 걸림돌이 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좋다.
역시 영화 만들기에 정답은 없다.
미술부는 고생을 좀 했을것 같지만 큰 돈 안들이고
상상력만으로도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으니 말이다.

댓글 9개:

  1. 저기 네번째 스샷의 험상궂은 백인아저씨는 혹시 비니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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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별쥐 - 2008/03/05 14:54
    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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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녹음기 가진 아줌마 몸매가 좋았다는 기억밖에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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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뷰티.코믹.황당시츄에이션의 설정이 참 좋았다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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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재미있네요. 기존 일본영화들과도 다른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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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직까지 클라이막스에 저 스틸장면은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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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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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rackback from: 서바이브 스타일5+ (Survive style 5+)
    아사노 타다노부가 출연한 영화를 찾아보던중 대단한걸 보고말았다. 감독은 일본CM계에서 유명하다는 세키구치겐이라는 사람이고, 각본은 감독과 10년 넘게 같이 작업해온 CM 기획자 타다하쿠 맡았다고한다. 자기아내를 죽이고 땅에 파묻고를 반복하는 이시가키,킬러를 고용해 최면술사인 연인을 살해하려는 광고기획자 요코,어딘가 수상한 좀도둑3인조,최면으로 인해 새가되어버린 가장 고바야시, 그리고 킬러가 좌충우돌 얽혀들어 가는 이야기이다. Cake - I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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