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에서 영사기사로 일하는 첸은 같이 일하는 처남과 짜고
아직 개봉하지 않은 공포영화를 밤중에 몰래 틀어놓고
캠으로 촬영해서 업자에게 팔아 넘기려 한다.
그러나 도촬중이던 처남이 갑자기 실종되 버리고
잔인하게 살해된 처남의 모습이 공포영화속에 나오는걸 보게 되는데....
공포영화에서 아무리 잔인한 장면이 나와도 웃을수 있는건,
그것들이 나나, 당신이나, 심지어 영화속의 배우들과도
아무 관련이 없다는걸 잘 알기 때문이다.
아무리 영화속에 미친 살인마가 돌아다녀도
절대 화면 밖으로 나와서 나를 쫓아오지는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요즘, 영화속 공포의 대상이 현실로 뛰어나오는 내용의
공포영화들이 간간히 눈에 띄고 있는데,
사람들을 겁주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도 별 반응이 없자
절대 불가능한 영역인 화면밖으로 살인마 끌고 나오기를 시도하는것 같다.
그런데 말이다. 문제는,
"데몬스"에서 스크린밖으로 괴물들이 뛰어나올때야
기절초풍을 하고 놀랐었지만 이제는 저런 아이디어도
슬슬 식상해지고 있다는거다--;;;
심심하면 얼마전에 봤던 "심야영화(Midnight Movie)"하고
비교해 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거의 비슷한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영화지만
동양하고 서양의 표현방식이 엄청나게 다르다.
심야영화가 하드하고 직선적이였다면,
이 영화는 남자 주인공의 성격 자체가 상당히 소심한데다
헤어진 부인과 될듯말듯한 러브라인도 챙겨 주고
거역할 수 없는 운명론적인 결말을 만들고 있어서
소프트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준다.
일장일단이 있는거지만 몇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나쁘지는 않다.
투덜투덜) 시네스트에 수정 전 자막이 올라와 있다.
내가 수정 전 자막을 여기 노출시켰던 시간이
불과 10~20분 정도 였을텐데 정말 동작 빠르다--;;;;
데몬스도 20년전이니 상했죠...ㅋㅋㅋ
답글삭제사람들이 동작이 빠른게 아니라 그만큼 이 블로그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증거겠지요.. ^^
답글삭제실예로... 브러드님 말고 다른 영화 블로그도 많이 보고 있는데요...
여기서 새로운 영화 리뷰뜨면 다들 같은 영화보고 리뷰를 또 작성하더라구요. ^^
그만큼 영향력이 강하다는 뜻이 아닐까요.. ^^
늘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