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기술 3(Art Of The Devil 3 : Long Khong 2, 2008년, Ronin Team)

전부터 포스터가 인상적이였던 태국의 시리즈 호러물.

그냥 태국어로 된 영상을 봐서 확실한 스토리를 모르겠다.
흑마술을 쓰는 남자와 2편에서도 나왔던 광년이 언니,
그리고 눈 3개 달린 악령이 어떤식으로 연결되있는지 확실치가 않다.--;;;

그래도 보이는데로 요약해 보면,
교사로 일하는 아름답고 착한 광년이를 보고 반한 동료교사가
자신의 아내를 독살하고 그녀를 아내로 맞이한다.
그러나 다른 가족들이 임신한 광년이를 데려다
낙태를 시키던중 악령이 들리게 되고,
광년이는 놀라운 주술솜씨로 주변의 모든 인물을 죽음으로 몰아가는데....

첫장면부터 흑마술사가 3눈 악령을 찾는다고
노인을 묶어놓고 전기톱으로 이마를 썰어서 뇌를 보여주는
강력한 고어로 시작한 후, 한동안 쉬다가
후반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주술 살인 파티가 시작되는 구조다.

일단 시리즈가 계속되다보니 더 이상 유니크하다는 느낌은 없다.
그렇다고 스토리에 신경 쓸 처지는 못되고
당연히 지금 내관심은 얼마나 잘 죽는가에 쏠릴 수 밖에 없다.
그런면에서는 확실히 합격점을 줄만한다.
눈을 감지 못하게 옷핀으로 고정시키고 소금을 뿌려주는 장면 같은건
정말 X가 오그라드는 느낌을 확실히 준다^^;;;

최소한 아직까지는 시리즈물이 양호하게
전작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것 같다.
성급한 판단이지만 이 정도 퀄리티만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명성있는 태국의 주술 호러 시리즈가 될수도 있겠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