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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4일 토요일

엄마와 아빠(Mum & Dad, 2008년, Steven Sheil)

영국에서 만들어진 그럴듯한 호러물.

폴란드에서 혼자 영국으로 건너온 리나는
히드로 공항 화장실을 청소하다 버디라는 말 많은 소녀를 만나게 된다.
(정말 말 많다. 나중엔 얼굴만 봐도 짜증이 확 난다--;;;;)
그날밤 늦게 퇴근 버스를 놓친 리나는 버디와 함께 그녀의 집으로 가지만,
그곳에는 변태 앵벌이 왕초 포스를 풍기는 엄마와 아빠가 있어서.....

화면으로 보이는 고어수준이 높지는 않지만
싸이코들에게 납치당해서 학대당하는 소녀의 분위기를
꽤나 인상적으로 잡아내고 있는 영화다.
영국호러를 잘 아는건 아니지만 가끔 보이는
영국적인 분위기(영국식 영어를 포함해서)가 생각보다는 괜찮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버디역으로 나오는 계집아이
얼마나 말이 많은지 나중에는 얘 얼굴만 보여도
비오는날 먼지날때까지 패주고 싶어 지더라^^;;;;.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미소녀 사냥(堕靡泥(ダビデ)の星 美少女狩り:Beautiful Girl Hunter, 1979년, 스즈키 노리후미)

 

어쩌다 보니 또 나오게 된 니카츠 로망 포르노.

경찰에게 쫓기던 강간 살인범이 부유한 교수의 집에 침입해서
교수의 눈앞에서 부인을 강간한다.
그 결과 똑똑하고 잘생긴 사내아이가 태어나지만,
교수에게 학대 당하던 어머니가 결국 자살하고
출생의 비밀까지 알게 되서 비뚤어진 아이는
성년이 되자 친아버지 같은 살인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는데.....

일단 제목과는 달리 미소녀는 전혀 안나온다.
명색이 여생이랍시고 교복입은 여자가 하나 나오기는 하는데
그 여자는 바로 뒤에 있는 습격!!(襲う!! Osou!!, 1978년, 長谷部安春)
여주인공이라서 전혀 감흥이 없다.
그렇다고 실망했다는 얘기는 아니다.
나야 원래 미소녀보다 큰 가슴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잘되면 잘된거지 안될 것까지는 없다^^;;;

그런데 원제인 "다윗의 별:미소녀 사냥"에서 보이듯이
나치가 유태인의 가슴에 강제로 달게했던
다윗의 별을 죄의 상징으로 이용해서 영화의 방향을
종교적 구원쪽으로 끌고간 건 상당히 생뚱맞다.
그냥 하던대로 하지 뭔 놈에 희생이냐! 전혀 안어울리잖아.


2009년 6월 4일 목요일

블러드라인스(Bloodlines, 2007년, Stephen Durham)

뭔 영화가 이러냐--;;;;

오랜 근친상간으로 유전적인 문제가 생긴 어떤 일족이
집안의 혈통을 개량하고자 젊고 건강한 여자들을 납치한다.
이들은 납치한 여자들을 모아놓고 서로 죽이는 격투경기를 시킨 다음
살아남는 여자를 강간해서 임신을 시키려고 한다.
한편, 이들에게 여동생을 납치당한 두오빠가 무장을 갖추고 동생을 찾아 나서는데...

아무래도 이것들이 날 웃겨 죽이려고 작정을 한 모양이다.
이상할 정도로 영화가 나사가 빠져있다.
그 정도가 웬만해야 쪼금이라도 무서운 척을 해주지,

이건 발각본, 발연출, 발연기 모든게 심각하게 망가져서
결과적으로 뜻하지 않게 웃기는 공포영화가 되버릴 지경이다.

물론 B movie가 갖춰야할 미덕중 하나가 뻔뻔함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들이 댄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뭐 삐쭉거려서 초라해 보이는것 보다야 훨씬 낫지만 말이다.
어찌됐거나 연출 의도와는 달리 이상하게 웃기는 이 영화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야말로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는 말밖에 못할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테디 베어역으로 나오는 잘생긴 친구,
(세번째 스샷에 콧수염 난 친구)
연기가 하도 후져서 어떤놈인가 찾아보고 깜짝 놀랐다.
옛날에 "소머즈"란 미드의 주인공 "린제이 와그너"의 아들이였다.
부모덕에 저런 잘난 얼굴을 선물받기는 했는데 연기는 영.......

2009년 6월 2일 화요일

팀버 폴스(Timber Falls, 2007년, Tony Giglio)

젊은 커플이 산에 놀러 갔다가 개고생하는 슬래셔 호러.

젊은 연인이 주말휴가를 맞아서 산으로 트래킹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산림경비에게 좋은 코스를 추천받지만
막상 산에 도착해서는 현지 주민 아줌마의 말을 듣고
귀가 펄럭거려서 엉뚱한 코스로 방향을 잡아 버린다.
하지만 길을 알려준 여자는 애를 갖지 못해 환장한 광신도 또라이로
젊은 연인을 감금하고 XX를 강요하는데.....

아기를 갖고 싶어 환장하는 광신도들의 행동이 논리적으로는
전혀 말이 안되지만 원래 종교병에 걸린 정신병자들 행동이야

정상적인 이해 범위에 들어오는게 하나도 없으니 그런가 보다 하면 그만이고,
얼굴이 망가진 괴물 캐릭터나 마지막에 한번 놀래켜주기처럼
기존 슬래셔의 공식을 무난하게 활용해 주고 있다.

공포영화치고 별로 잔인한 장면이 없는 편이고
관객하고 머리 싸움하자는 스릴러도 아니라서
좀 심심하기는 하지만 그런데로 시간은 잘가는 편이다.

2008년 5월 8일 목요일

오두막(The Cottage, 2008년, 폴 앤드루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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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영화제 '불면의 밤' 섹션에 나왔던 영국의 코믹 호러영화.

어둠의 세계에서 살던 데이빗은 과거를 청산하고 남은 평생을
꿈꿔오던 배를 타고 편안한 생활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를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공범들을 끌어들이고
보스의 딸을 납치하지만 멍청한 공범들의 계속된 실수로
모든 계획이 엉망이되고 설상가상, 괴물 살인마까지 등장하는데....

핀헤드역의 더그 브래들리(Doug Bradley)와
킹콩, 골룸 역의 앤디 서키스(Andy Serkis)가 출연하는
장르의 경계를 가뿐히 넘나드는 아주 유쾌한 영화다.
처음 시작은 멍청이 납치범들이 말도 안되는 사고를 치는
'덤 앤 더머' 범죄물 버전으로 시작했다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FuckFace류의 연쇄 살인마가 등장하는 슬래셔의 형태로 전환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삽으로 머리를 자르고, 발목을 자르고
목을 뽑아들때 척추가 딸려나오기도 하는 상당한 고어 장면이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무섭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슬랩스틱 코메디 상황에서
고어장면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온가족 둘러앉아 보기는 힘들겠지만
간만에 부담없이 웃으면서 즐길수있는 재미있는 호러물이 나왔다^^

그리고 엔딩타이틀이 끝난 다음 숨겨진 장면이 또 나온다.
Fin? 이란 글짜가 화면에 나와야 진짜 끝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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