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8일 수요일

만우절(April Fool's Day, 2008년, Mitchell Alti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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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에 나왔던 동명의 슬래셔 호러를 약하게 리메이크한 영화.

남부 캐롤라이나주의 케네디 가문이라고 불리는 명문 카티에 집안에서
만우절날 어떤 아가씨의 사교계 데뷰를 위한 파티가 열린다.
그러나 사실은 카티에 가문의 딸 '데지레 카티에'가 평소에 미워하던
'밀란'이란 여자를 망신주기 위해서 음모를 꾸민것.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사고로 '밀란'이 죽게 되고
일년이 지난뒤 사건의 관계자들이 죽은 밀란으로부터 편지를 받게 되는데....

원작 자체가 대단한 명작이였던건 아니고
아는 사람만 아는 B급 슬래셔 호러물이였던지라
리메이크작도 크게 대단한 영화는 못된다.
하지만 원작이 슬래셔를 기본으로 하고 막판에 깜짝 반전을
숨겨둔 전체적으로 엉성하고 순진한 청소년 영화였던데 비해서
이 영화는 20년 이상 지나간 시간이 반영된 탓인지 많이 사악하게 변했다.

원작에 비해서 고어는 줄어들고 스토리 자체가 정교해지는 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 한번 웃고 끝낼 수 있었던 원작에 비해
이야기가 막대한 유산을 둘러싸고 쌍둥이 남매가
서로 속이고 피터지게 싸우는 스릴러에 가까워진데다
이들을 둘러싼 상류사회의 가식이 양념으로 뿌려져 있어서
영화의 엔딩을 보고 나면 좀 씁쓸한 기분이 든다.

영화가 현실을 더 가깝게 반영하는게 반드시 좋은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2008년 5월 21일 수요일

레이프 25시 폭간(レイプ25時 暴姦:Rape! 13th Hour, 1977년, 하세베 야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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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살인의 권총(Gun For Murder)을 연출해서
니카츠 뉴액션의 원형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는
하세베 야스하루(長谷部安春)감독의 1977년 영화.

주유소에서 일하면서 살아가는 그는 어느날 영업시간이 지난뒤
찾아온 인물에게 이끌려 엉겁결에 강도, 강간을 저지르게 된다.
그뒤 소심하지만 평범했던 그의 일상생활이 흔들리고
정체를 알수없는 적극적인 성격의 강도와 함께
강도 강간의 세계로 깊이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근래에 없이 스샷을 착하게 잡았는데 핑크 영화가 맞다.
물론 1977년 영화라서 노출이 그다지 심하지는 않다.
섹스장면에서 남자는 바지도 안벗을 정도 수준이다.
그렇지만 영화가 참 특이하다.

일단 영화속에서 등장인물의 이름이 한번도 안나온다.
그냥 '너'이고 '나'일 뿐이다.
거기다 끊임없이 여자를 강간하고 다니는 강도가
동성애자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엽기적인 상황이 나온다.
아래 동영상은 그냥 폭력장면일 뿐이지만
사실 그 다음 이어지는 장면이 아주 거시기 하다--;;;

극단적인 동성애 혐오와 여성비하로 가득찬 영화로
'불량영화'라는 내 블로그에 꽤 그럴듯하게 어울리는 영화가 틀림없다^^;

하우스(The house:Baan Phii Sing, 2007년, Monthon Arayang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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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귀신 호러물.

기자인 살리니는 의사가 부인을 살해하는
드문 사건이 시간 간격을 두고 똑같은 형태로 반복된것을 알게 된다.
사건을 추적한 끝에 살인자들이 모두 시간은 다르지만
같은 집에서 살았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최초의 희생자 귀신이 그 집에 붙어 있다고 확신하게 되지만...

귀신들린 집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서양식으로 집이 사람을 가두고 죽이는 방식이 아니고
한을 품은 귀신이 집에 붙어있다가 이사오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서 살인을 하게 만드는 동양식 귀신들린 집 이야기이다.
거기다 사람들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착한 귀신까지 나온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만들어내는 태국 귀신 분장은
언제봐도 삼삼한 맛이 있어서 좋다.
이 영화도 귀신 비주얼이 꽤 마음에 드는 편이다.
(디지털로 만들어낸 잡귀신 때거리는 좀 아니지만--;;;)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있기는 하지만 귀신의 정체를
추적해가는 과정도 크게 나쁘지 않다.

그런데 막판에 말이 너무 많다.
어짜피 앞에서 다 나온말인데 그걸 다시 설명해주느라고
힘을 너무 써서 끝에 가서 분위기가 늘어져 버린다.
태국영화에서 잘 나오는 이런 지나친 친절을 사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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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0일 화요일

호러헤븐(Horror Heaven, 1984년, 요르그 뷰트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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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그감독의 초기 단편영화.

유명감독들도 배고픈 초기 시절이 있기마련이다.
미이라, 프랑켄슈타인, 미이라의 복수, 캡틴 베를린, 가조라, 카니발 걸.
6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요르그 감독의 아마추어 팬무비에 가까운 영화.
과거의 유명걸작을 나름대로 패러디하고 있는 내용이 많다.

2008년 5월 19일 월요일

캡틴 베를린(Captain Berlin, 1982년, 요르그 뷰트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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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그 감독이 처음으로 만들었던 10분짜리 단편영화.

유일한 진정한 수퍼히어로(라고 영화에서 주장하는) 캡틴 베를린은
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한다.
어느날 악당 미스터 신트가 그가 사랑하는 여자 프리실라를
인질로 잡고 대결을 원하는데.....

말로만 영화지 요즘 많이 나오는 UCC영상하고 별 차이가 없다.
스파이더맨 가면에 이소룡의 노란 츄리닝,
슈퍼맨의 빨간 빤스를 겉에 입은 어설픈 영웅의 어설픈 액션 영화로
의도했던 안했던 코메디 영화가 되버렸다.
요르그 감독의 첫영화라는데 의미가 있지 다른건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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