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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6일 금요일

머더 셋 피세스(Murder Set Pieces, 2004년, nick palumbo)

이미 몇년전에 암암리에 화제가 됐던 강한 고어영화.

독일어를 쓰는 젊은 패션 사진작가가
밤마다 할리우드 밤거리를 헤매다니다 젊은 여자를 헌팅해서
잔인하게 도살해 버린다는 간단한 내용이다.

영화안에 아동살해, 강간, 납치, 911, 나치 같은 내용들이
비벼져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저예산으로 만들어낸 잔인한 도살장면이 가장 내세울만한 영화다.
그리고 이 영상을 만들어낸 일등공신은
ToeTag Pictures라는 특수효과 전문 회사다.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ToeTag는 언제나 저예산으로
스너프에 가까운 영상을
만들어내는데 대단한 재능을 보여 왔다.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August Underground's Penance"를 생각해보면
이 회사 정체가 확실히 감이 잡힐꺼다.

사실 왠만한 고어영화는 고어의 강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현실하고 분리되서 갈수록 코메디에 가까워 보이는데
이 영화는 뭔가 상당히 기분이 안좋다.
영화 자체도 웃음을 뺀 스플래터로 보이는데다
영화의 장면들이 심기를 건드린다.
이건 뭐 잘 만들었다는 뜻일 수도 있고 안좋다는 뜻일 수도 있고....

번  역 : MSE

2009년 3월 27일 금요일

데드 스노우(Død snø:Dead Snow, 2009년, Tommy Wirk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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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넘치는 노르웨이의 틴 슬래셔+코믹+나치 좀비물.

7명의 의대생들이 부활절 휴가를 맞이해서
전화도 터지지 않는 외진 산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마을 사람으로부터 2차대전때 사라진 독일군과 악령에 대한
경고를 받기는 하지만 무시하고 즐겁게 놀던중
좀비 떼거리의 습격을 받게 되고......

이거 참 별일이다.
1년에 한편 구경하기도 힘든 노르웨이 영화가
보름 사이에 3편이 연달아 소개되고 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 일어났는데 혹시 로또에 당첨될 징조가 아닐런지.....

어찌됐던 꽤나 신나고 재미있는 영화다.
영화의 도입부에 배우들이 "13일에 금요일", "이블데드", "공포의 만우절"
이 세편의 영화에 대해서 잠깐 대화를 나누는데
이건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면서 참고했던 영화를
배우들의 입을 통해 실토하는 장면이 분명해 보인다.

이런식으로 틴 슬래셔 호러를 배경에 깔고
설원을 배경으로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나치 좀비를 추가한 다음
코메디로 두껍게 토핑해서 영화를 완성하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코믹해서 공포의 길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전기톱과 망치, 칼 심지어 설상차까지
동원하는 고어 표현이 상당히 잔인한 수준이다.
아래 동영상 올리기 전에 준비했던 동영상이
두번이나 짤렸을 정도의 수준이다.

그리고 상투적이고 혼합적인 캐릭터와 스토리지만
이상 할 정도로 생기가 느껴진다.
너무 급한 판단인지 몰라도 전형적인 장르에 강점을 보이던
스웨덴 슬래셔가 한단계 더 진화하고 있는 것 같다.

자막제작 : davidorff@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