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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일 월요일

흉매(凶魅:Good Will Evil, 2008년, 林玉芬)

멜로 느낌이 강한 대만의 느슨한 공포물.

시의원 남편이 밖으로만 나돌아서 홀로 외롭게
집이나 지키면서 인생의 회의를 느끼며 사는 이시를 위한다는 핑계로
남편이 유권자에게 좋게 보일 목적으로 고아원에서 아이를 입양한다.
그러나 못난이 피에로 인형을 안고있는 입양아 주변의 사람에게
이상한 일들이 생기고, 학교 선생과 그녀의 영매 어머니가 사건을 추적하는데....

처음부터 사심이 가득한 영화다.
말로는 공포라고 해놓고(물론 귀신들린 인형이 나오는 공포가 맞기는 하지만)
어린시절에 학대받은 기억을 가진 여자 주인공 이시와
역시 학대받은 기억과 슬픈 진실을 감추고 있는
어린 입양아의 이야기를 나란히 배치해서
어떻게 해서든 관객을 울려보려는 심보가 가득하다.

그런데 멜로 드라마가 가슴을 후벼 팔 정도로 슬픈것도 아니고
반드시 죽여야 할 부분에서 얘들이라고 봐주는 식으로
쓸데없는 자비를 베풀다 보니 공포부분은 처음부터 느슨해서,
두마리 토끼 쫓다가 굶어죽기 딱 알맞은 영화다.

중화권 공포들이 이런식의 실수를 반복하는데,
옛날부터 누누히 강조해왔지만,
한가지나 제대로 해놓고 다른쪽에 눈을 돌리던가 말던가.


2008년 2월 21일 목요일

Killer Klowns from Kansas on Krack(2003년, Charles E. Cu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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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에도 등록이 안되있는 막되먹은 B급영화.

로데오에서 해고되서 거리로 나앉은 3명의 광대와 닭한마리가
기분을 풀기위해 길거리에서 마약을 사먹고
아무나 붙잡고 무차별 학살을 하는데.....

정말로, 정말로 가난하게 만든 영화같다.
어느 구석을 살펴봐도 돈 들어간데가 없어 보인다.
보안관이 말이 아니고 당나귀를 타고 다니는것도 돈 많이 쓴걸로 보일 정도다.
아마 사람이 아니고 인형들이 나오는것도 출연료 때문이 아니였을까 싶다^^;;;

그렇다고 고어 장면이 없냐 하면 그렇치는 않다.
햄스터를 잡아먹는것 처럼 작은 장면은 실사로 촬영됐지만
동영상에 링크한것처럼 기차에 깔린다거나 총격적 장면이나
트레일러가 폭발하는것 처럼 규모가 좀 있다 싶은 장면은
완전 그림판 수준의 그래픽으로 처리해 버렸다^^;;;

아주 철저히 후진 화면에
아무 이유없이 어린 여자아이를 때려죽이는 막가는 내용까지
그야말고 막되먹은 영화라는 표현이 적당해 보인다.
보고 있자니 그냥 이상한 영화가 아니고 상당한 괴작으로 보일 정도다.
영화를 왜 만들었을까? 의미가 무엇일까? 같이
가장 기본적인 의문도 안드는 영화다.

추신)제목에 나와 있는 Krack이 뭔지 몰라서 한참 허부적거렸는데
영화중에 Krack Bong이란 글씨가 나오는걸 보고서야 뜻을 알았다.
보통은 Crack이라고 하는줄 알았는데 저렇게도 쓰는 모양이다.
그럼 이 영화의 제목은 '캔사스에서 온 뽕맞은 살인 광대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