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8일 목요일

마담 O(続・悪徳医 女医篇:Madame O, 1967년, 후쿠다 세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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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과 복수를 다룬 상당히 오래된 일본 핑크물.

과거에 남자들에게 강간을 당해 임신하고 매독까지 걸린 세이코는
현재, 낮에는 성공한 산부인과 의사로 살지만
밤이되면 창녀로 변신해서 남자를 꼬셔서 섹스를 하고 매독을 전염시키는
무차별 복수 행각을 일삼고 있다.
그러던 중 매너있는 신입의사 와타나베가 등장하자
그에게 끌린 세이코는 과거를 잊고 행복한 새출발을 꿈꾸게 된다.
그러나 와타나베 이놈이 알고 보면 음흉한 놈으로.....

표지에 Asia Cult Cinema라고 써있기는 하지만
일본 자국내에서도 발매가 안되서 일본애들도 미국사이트에
주문을 하는 이 영화가 언제 컬트의 지위에 올랐는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하지만 흔히 볼수있는 영화가 아니란건 분명하다.

내용 소개를 보고 혹시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 I spit on your grave'를
(이거 제목 잘못된건 다들 아시는지? 제대로는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가 맞다)
연상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표현 수위에서 현격히 차이가 난다.
당시 기준으로는 성인 영화로 과감한 노출과 잔인한 폭력을 보여줬는지 몰라도
지금 기준으로는 15세 등급도 과분해 보인다.

말이 핑크지 여자가 옷을 벗어도 유두 노출이 없는 정도니까 말이다.
또 복수의 방법이 스토커 한명 토막처서 녹여버리는거 말고는
온건하게(?) 매독으로 처리하고 있어서 폭력수위도 아주 낮다.
오히려 대상을 무작위로 선택하고 있어서 복수보다 테러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솔직히 영화 자체 보다는 희귀하다는데 더 관심이 쏠리는 영화다.
 
참고) 이 영상은 일본어가 아니고 영어로 더빙 되있는 버전이고,
화면이 흔들리는 장면도 있지만 연식에 비해서 상당히 양호한 화질을 보여준다.
그리고 주로 흑백이고 가끔 칼라 영상이 끼어 있다.
예술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런것 같지는 않고
혹시 제작비에서 필름값 아끼려고 중요한 부분만 칼라 처리한게
아닐까하는 다소 황당한 의심이 든다^^;;;;

2009년 1월 7일 수요일

심야 영화(Midnight Movie, 2008년, Jack Messi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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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Horror Film Festival에서 2개부문을 수상한 기록이 있는 슬래셔 호러물.

영화속의 살인자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되 버린 래드포드라는 인물이
정신병원에서 영화를 보던중 병동의 환자 70여명과 함께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후 5년이 지난뒤 심야 영화관에서 사건 이후 최초로 래드포드의
영화가 상영되자 영화속의 살인마가 현실을 오가며 살인을 시작하고,
극장에 갇힌 사람들은 탈출을 시도하는데.....

기본적으로 틴 슬래셔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영화로,
별로 큰 예산을 쓴것 같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아이디어에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배경 설명이 약해서 캐릭터들이 살짝 공중에 뜨는 느낌이 들지만
슬래셔 영화 치고 그런 설명 잘하는 영화 별로 본적이 없으니
큰 약점이 된다고 보기는 힘들것 같다.
마찬가지로 약간 억지스런 설정도 이해하고 넘어갈만한 범위안에 들어온다.

그렇다고 위에 적어놓은 영화제에서 상받았다는 말에
너무 큰 기대를 가질 필요는 없다.
이 영화는 분명히 B Horror이고 B Horror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고 영화가 갑자가 메이저로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큰 기대하지 않고 차분히 보면,충분히 즐길만한 나름 괜찮은 영화다.

아참! 그리고 자막 보면 영어로 그냥 나오는 부분이 한 줄있다.
내가 무식해서 뭔뜻인지 이해가 안돼서 그냥 둔거다.
상황을 보면 6,70년대식 섹스와 관련된 슬랭인것 같기는 한데 모르겠다.
누가 알면 좀 알려 주던가....

추신)쓸데 없는 딴지걸기기는 하지만,
영화속 영화로 나오는 래드포드의 흑백 영화는
영화속에 힌트대로라면 60년대 후반에 제작된걸로 계산된다.
그러나 불행히 60년대에는 이 정도로 완벽한 슬래셔가 등장하지 못했었다.
감독이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테고, 신경 안쓰고 넘어간게 좀 아쉽다.

2009년 1월 6일 화요일

귀명모(鬼名模:Model From Hell, 2000년, 초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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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기 Q, 임달화 주연의 신통치 못한 홍콩영화.

해변을 산책하던 안나(매기 Q)는 모델로 스카웃되서
탁월한 미모 덕에 기존의 선배 모델을 제치고 광고에 캐스팅된다.
주변의 여자들은 모두 안나를 질투하지만,
남자들은 모두 그녀에게 마술에 걸린듯 빠져들고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감독이 일본의 '토미에'를 대충보고
컨셉을 차용해서 짝퉁 영화를 찍다가 망쳐버린게 틀림없어 보인다.
도입부에서 모티브를 던져놓고 이후에 그걸 잊어 버렸는지
초반 2/3 정도를 되도 않는 얼치기 코메디로 날려먹어 버린다.
그리고 막판에 다시 허겁지겁 주제로 복귀하는데
이래서야 정리가 제대로 될리가 없다.

사실은, 죽지 않고 무한증식하는 미녀 토미에의 암울한 분위기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엉성한 영화다.
그렇다고 B movie 특유의 막가파 정신이 두드러지는것도 아니고,
별다른 존재감 없이 산만하고 시끄러운
중화권 공포영화들 중 하나로 보면 될것 같다.

2008년 12월 27일 토요일

메이드:하녀의 저주(The maid, 2005년, 캘빈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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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에서 제1규칙을 만든 캘빈 통이
몇년전에 본국인 싱가폴에서 만들었던 호러물.

18세의 필리핀 소녀 로사는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 싱가폴 화교의 집에 가정부로 취직한다.
그러나 귀신이 세상에 나온다는 7월에 귀신에게 공양한
지전 태운 재를 잘못 밟은뒤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고,
1년전에 실종된 가정부 에스더와 연관된 비밀이 밝혀지는데....

작년인가, 이 영화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어서
자잘한 얘기는 생략하고 딱 한가지만 애기하자.
작년에는 이 영화가 싱가폴의 문화 현실을 너무 자세하게
반영하고 있어서 오히려 감상에 방해가 된다고 투덜거렸었다.

그런데 요즘은 영화에 모르는 외국 문화가 소개되는 참 좋다.
하다 못해 '잔혹반점'같은 영화에서도
일본의 교자 요리법(X지 만두 말하는거 아님)을 배워울 수 있으니 좀 좋은가^^;;;;
어쨌튼 그냥 그렇다는 얘기고, 이 영화 괜찮다.

2008년 12월 26일 금요일

킬로메트로31(Kilometro 31, 2006년, Rigoberto Castañ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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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스페인 합작의 스릴러/호러물

아가타는 Km31 고속도로를 운전하던중 아이를 치었다고 생각해서
길위에 내려섰다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러나 아이는 발견되지 않고, 아가타의 쌍동이 자매 카탈리나가
사건을 추적하던 도중 과거에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원한을 품은 귀신과 관계가 있슴을 알게되는데....

이 영화의 주요 스토리는 전설의 고향식의 이야기이다.
"옛날, 옛날 식민지 시절의 멕시코에 아름다운 여자가 살았었는데,
정복자 스페인 병사가 여차저차 ..... 그래서 죽었다"
물론 이 자체로도 좋은 영화가 될 가능성이 있기야 하지만
잘못 다루었다가는 베드타임 스토리로 전락하기 딱 알맞은 주제다.

감독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는지,
아픈 과거 가족사를 가진 쌍동이 자매를 등장시켜서
과거의 전설과 연결해서 스릴러 호러로 영화를 진행시키고 있다.
솔직히 분위기는 꽤 그럴듯하고, 화면도 깔끔하다.
특히 감독이 호러, 그중에도 동양 호러에 관심이 많은
매니아일꺼라는 짐작을 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스릴러로 발전하기 위한 기본 설정 차체가 굉장히 허술하고
사건을 파해치는 과정마저도 일방적인 대화로 진행되고 있어서
스릴러로서는 약간 실망스럽다.
뿐만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고리가 생각보다 약해 보인다.
일장일단이 있는 호러물.

추신) 귀신이 출몰하는 곳의 명칭이
"데시에르또 데 로스 레오네스에 고속도로의 킬로메트로 31 지점"이라고 나온다.
한두번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자막 만들면서
이 명칭 나올때마다 아주 경기를 일으켰다.
이런 긴이름 외우는거 보면 배우들 참 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