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3일 일요일

Two Thousand Maniacs(1964년, 허셀 고든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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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 Feast(1963), Color Me Blood Red(1965) 와 함께
일명 Blood Trilogy 라고 불리는 루이스 감독의 영화 중 한편.

남부의 작은 마을 플레전트 벨리에서 남북전쟁때 죽었던
사람 2000명이 다시 나타나서 마을 탄생 100주년 축제를 벌인다.
그와중에 길을 잃고(사실은 길을 잃게 만들어서) 이 동네에 들어온
북부의 젊은이 6명은 손님으로 성대한 환영을 받지만
곧 마을사람들에게 의해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먼저 잡담부터 하자면 오랫동안 영화제목에 나오는
2000이란 숫자가 년도 표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2005년에 나온 리메이크 작의 제목을
보고야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걸 알았으니
나도 어지간히 멍청하다--;;;

까놓고 말해서 영화의 재미만 보면 이것보다는
2005년에 만들어진 리메이크작 2001매니악스가 헐 낫다.
꼭 보고 싶다면 2001매니악스를 보는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다.
내용도 비슷하고 거기다 칼날손 프래디 아저씨가
리메이크작에 촌장으로 나오시는데야 뭘라고 불평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 영화는 내가 루이스 감독의 영화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달팽이가 기어가는 것처럼 느리게 진행되는 다른 영화에 비교하면
그나면 속도감 있게 화면이 전개되고 있을 뿐아니라
경쾌한 컨트리 음악과 함께 사람들이 계속 흥겨워하고 있어서
잔인한 살인장면까지도 즐겁게 보일 정도다.

전에도 얘기했듯이 H.G. 루이스는 작가가 아니다.
돈 벌어 볼려고 머리를 굴리다가 우연히 고어의 대부가 된 사람이다.
물론 현재의 입장에서는 루이스감독의 의도와 상관없이
모든 작품이 고전이고 컬트인게 사실이지만,
지역갈등이나 집단광기같은 심오한 주제를 들이댈 수 있는 영화를
그냥 많이 죽이고 많은 피가 나오면 그만인 영화로
가볍게 날려서 만드는게 진정한 루이스 감독의 스타일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건 빠른 화면과 많은 피가 튀는 영화고....^^;;;

댓글 1개:

  1. 전 이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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