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0일 월요일

그리즐리 파크(Grizzly Park, 2008년, Tom Sk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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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은 안가지만 곰이 나오는 Teen slasher라고 봐야 할것 같다.

문제 청춘들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사고친 아이들을
그리즐리 파크라는 산속으로 데려가서 캠핑을 시키는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말로는 청소 사역이라는데 어찌된게 그런 장면이 안보인다)
한편 11명의 여자를 강간하고 살인한 흉악범이 탈출해서
길에서 삼림감시원중 하나를 죽이고 신분을 위장해서
사고친 청춘들이 있는 캠프에 참여하게 되는데....

잘찍어서 그런건 아니고 배경이 되는 산속에 자연이 원래 예뻐서
그런거지만 일단 화면은 예쁘다. 그런데 그게 다다.
흉악범같은 경우, 살려 두면 얼마든지 활용가능성이 무궁할것 같은데
웃기게도 나온지 얼마 안되서 곰에게 제일 먼저 당하는 캐릭터다--;;;
거기다 특수효과도 빈약한 편이고 가장 중요한 동물의 공격이 많이 초라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가 헷갈리는게
감독이 의도적으로 농담을 하는건지 잘못 만들어서
그렇게 된건지 이상하게 웃기는 장면들이 있다.
동영상에서도 잘보면 곰에게 습격당하는 급한상황에서
남자놈이 여자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있다.
그런식으로 스컹크 장면이나 곰이 여자 가슴을 후려치니까
실리콘이 튀어나오는 장면같은 것들이 나온다.
좋은 스플레터 영화를 보면 피바다 속에서도
엉뚱한 장면들이 아주 유쾌한 웃음을 주는데
이 영화의 유머는 묘하게 애매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를 모르겠다.
특히 마지막에 아이러니한 장면을 보면 거의 할말이 없어진다--;;;

Running Time이 91분인 영화지만
중간에 쓸데없이 반복되는 지루한 장면들은
대충 건너뛰어도 되니까 1시간 내에 볼 수 있어서 좋기는 한데
문제는 재미있는 영화인지 아닌지 판단을 못내리겠다.

2008년 3월 9일 일요일

펀 파크(The Fun Park, 2007년, Rick 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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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실화(믿거나 말거나)임을 내세우는 슬래셔 호러물.

고속도로 순찰대가 공황상태에 빠진 10대 소녀를 발견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정신병원에 갇혀 있던 메건은 정신과 의사에게
버려진 놀이공원에 놀러갔던 6명의 친구들 중에
어떻게 해서 혼자만 돌아오게 되었는지를 말해 주지만
경찰은 그녀의 말을 뒤받침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고...

80년대에 사고를 당한 광대가 현재 돌아온다는 식으로
일종의 도시전설을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게 실제 존재하는 도시전설이라면 자국내에서는 어느정도
어드벤티지 효과가 있겠지만 물을 건너면 그런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영화 자체로 평가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 눈에는 그냥 평범한 슬래셔 영화정도로 밖에 안보인다.
그것도 문제가 많은 슬래셔 영화로 말이다.
킬러 광대의 움직임이 거의 좀비 수준으로 멍청해서
옹팡지고 강력한 슬래셔의 살인자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거기다 아주 소극적인 고어 표현과
정신과의사 아줌마의 사건 추적과정이 더해지면
이 영화의 장르 정체성이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분명히 슬래셔 장르이면서도 눈이 별로 만족스럽지 않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호러물.

아놔! 열받아. 이런 개새끼가 다있나.

지금 발견했는데 네이버영화를 담당하는 홍성진 이새끼가
내가 여기 쓴 영화 소개글들을 지 멋대로 도둑질하고 있었다.

개인이 필요해서 몇개 가져가는건 신경안쓰지만
홍성진 같이 돈 받아처먹으면서 일하는 새끼가
내가 쓴 글 훔쳐가는건 도둑질이라고 부르는거다.
이런 새끼보면 정말 블로그 질하기 싫어진다..
이 쌍놈 새끼를 어떻게 잡아 조져야 내 속이 시원해 질까?

아래는 확인된 영화들이다.

-플레이 메이트 오브 에이프(Play-Mate of the Apes) 스샷 도둑질.
-공구원소(恐懼元素/Fear Factors) 스샷 및 소개글 도둑질.
-폴 다운 데드(Fall Down Dead) 소개글 도둑질.
-육체의 축제(A Feast of Flesh) 소개글 도둑질.
-다이 앤 렛 리브(Die And Let Live) 소개글 도둑질.
-트랙맨(Trackman) 소개글 도둑질.
-마지막 겨울(The Last Winter) 소개글 도둑질.
-쿤티라낙(Kuntilanak) 소개글 도둑질.
-콜릭(Colic:dek hen pee) 소개글 도둑질.
-흡혈촉루선(吸血髑髏船) 소개글 도둑질.

2008년 3월 5일 수요일

서바이브 스타일 5+(Survive Style 5+, 2004년, 세키구치 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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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슭님이 얘기했던 일본 영화.
자유로운 상상력과 CF같은 화면, 돌연변이 같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독특한 영화다.

죽여서 묻어버린 아내가 계속 집으로 돌아와서 매일 아내를 죽이는 남편,
자기 혼자만 재미있는 CF를 만드는 여자,
얼빵한 세도둑 친구들,
만나는 사람마다 삶의 역할을 묻는 살인청부업자,
최면에 걸려 자신이 새라고 믿는 아버지를 둔 가족들,
그리고 자뻑이 하늘을 찌르는 최면술사.
이렇게 독특한 캐릭터 들이 이리저리 충돌하면서
종잡을수 없는 방향으로 스토리가 이어져 나간다.

너무나 강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중구난방으로 뛰어다녀서
이야기가 집중되지 못하고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이 영화가 가지는 최고의 미덕은 재미에 있는것 같다.
감독이 일본에서 알아주는 CF감독이라던데
과연 영화 한장면 한장면이 굉장히 예쁘다.
거기다 기발한 상상력이 끌어내는 웃음이 영화 전체에 깔려있다.
(CF감독 쿄코의 상상속 CF들이 가장 재미있다)
특히 하도 이야기를 벌려놔서 어떻게 정리를 할지가 궁금했는데
감독의 상상력 한방이 문제를 해결해버린다.^^

무려 2시간에 가까운 Running time과 중반이후에
슬슬 늘어지는 스토리가 걸림돌이 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좋다.
역시 영화 만들기에 정답은 없다.
미술부는 고생을 좀 했을것 같지만 큰 돈 안들이고
상상력만으로도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으니 말이다.

2008년 3월 4일 화요일

트리피드의 날(The Day Of The Triffids, 1962년, 스티브 세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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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끔씩 나오는 Classic 시간으로 존 윈담의 SF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어느날 하늘에서 유성우가 쏟아져 내리고
그 광경을 바라본 인류의 대부분이 장님이 되버린다.
거기다 외계에서 온 걸어다니는 식물 트리피드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극소수의 정상인들은 생존자를 구조하면서
트리피드를 물리칠 방법까지 찾아야하는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오래된 영화들 대부분 그렇지만 첫 느낌은
영화가 참 느릿느릿 여유있게 진행된다는 거였다.
전체적인 흐름 뿐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다.
요즘 나오는 영화라면 배우들이 미친 개처럼 날뛰었을 상황에서도
여기 출연하는 배우들은 잘 뛰지도 않고 놀라지도 않는다.
딱 한가지, 여자들 비명하나는 끝내주게 잘 지른다.
자막 만들면서 이어폰 끼고 있다가 아주 고막 나갈뻔 했다^^;;;

워낙 유명한 원작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기는 하지만
요즘 시각에서 보면 사방에 구멍이다.
오래된 영화라 특수효과 한없이 후진거는 접어두고,
인류 대부분이 장님이 되는 위험과 트리피드의 위험이
동시에 발생하는걸로 봐서 분명히 연관이 있는것 같은데
둘 사이의 관련성이 별로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트리피드를 물리치는 맥없는 방법도 불만이다.
우주전쟁에서 삼발이가 바이러스 때문에 쓰러지는 것 만큼
허무한 '오즈의 마법사'스타일의 방법이 나온다.
물론 작가가 지구 자체의 포용력과 복원성이란 주제를
생각했다면 이런 식의 결말이 맞기는 하지만 좀 심심한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투덜거린다고 해서 이 영화가 갑자기 후진 영화가 되는건 아니다.
워낙 유명한 원작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라 뭐라고 불평을 하기가
상당한 뻘줌한것이 사실이다.
그냥 이런소리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엔딩에 대해서 불평 한가지만 더하자.
마지막에 트리피드를 물리치고 인류가 구원받았다 어쩌구 하면서 끝나는데
내 생각엔 전혀 아니올씨다였다.
트리피드만 잡았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고
대부분 장님이된 인류와 극소수의 정상인이 남아버린 지구라면
정상인이 장님들을 도와주면서 살아간다는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고
소수에게 자원이 집중되는 전체주의 사회로 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내 눈에 이 영화의 엔딩은 구원이 아니고 재앙으로 보인다.

분노(The Rage, 2007년, Robert Kurtz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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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브라운 주연의 좀비 슬래셔 호러물.

정신나간 러시아 과학자들이 숲속에서 비밀리에
인간을 상대로 분노 바이러스를 실험한다.
그러던 중 한 실험체가 과학자를 깨물고 탈출해버리고
결국 과학자들은 물론 실험체를 먹은 독수리들까지 분노에 찬
좀비로 변신해서 산속으로 캠핑온 젊은이들과 전쟁이 시작되는데...

10년 가까운 시간을 Seduction Cinema의 레즈비언 소프트코어물에서
간판배우 역할을 해왔던 내사랑 에린 브라운이
작년부터 확실하게 활동 영역을 바꾸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Masters of Horror'의 Sick Girl에서 안젤라 베티스와
출연한 이후부터 서서히 필모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이제 나이도 있고 언제까지 몸으로 우려먹기 힘든 상황에서
잘한 선택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쉽다.
이제 에린 브라운이란 B급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Seduction의 미스티 먼데이로 남을것 같다--;;;

전에 에린 브라운이 출연했던 2007년작 Splatter Beach를 얘기할때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이 있는데 그냥 영화가 후진게 아니고
도저히 눈뜨고 봐줄수가 없는 수준이였다.
계속 이런 영화에 나오면 어떻하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이 영화는 꽤 그럴듯한 편이다^^

저예산 B movie란 한계는 분명히 있어서
CG로 구현한 독수리가 상당히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
인상적인 고어효과들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
역시나 감독이 특수효과 출신으로 제목만 들어도 알만한
많은 유명 영화들에서 솜씨를 발휘해 왔던 사람 답다.

물론 상황에 쫓겨다니느라 바빠서 배우들이 연기할 틈이 없기는 하지만
이런 강한 영화에서 배우 연기가 끼어들 자리는 처음부터 많지 않다.
대충 닥치고 고어파티를 즐기기에 적당한 영화다.

그런데 에린 브라운이 출연해서 옷을 안벗으니까 영 허전하다--;;;;

2008년 3월 2일 일요일

킬링 아리엘(Killing Ariel, 2006년, Fred Cal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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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고어, 어두운 유머, 섹스, 약간의 신비가 있는 혼란스러운 영화.

어릴적 부모가 죽는 모습을 본 릭은 성인이 되서도 악몽에 시달린다.
어느날 마누라 몰래 아리엘이라는 예쁜 여자를 데리고 외진 별장에 놀러간 릭은
실수로 여자를 죽이게 되고 서둘러 산에 묻어 버린다.
하지만 어느새 여자는 다시 별장으로 돌아와 있다.
여자가 Demon이라고 판단한 릭은 계속 죽이지만 번번히 여자는 돌아오고....

얼마전에 올렸던 '이안 스톤의 죽음들'을 연상하게 한다.
물론 '이안 스톤'보다는 훨씬 더 칙칙하게 진행되서
현실인지 환상인지를 구별하기 힘들게 이야기가 얽혀드는
데이빗 린치스타일의 어두운 폭력과 스릴러들에 좀 더 가깝다.

결말이 드 팔머의 'Dressed To Kill'의 정신병원 장면을 연상하게 해서
'아! 쒸발 쿰'에 가까운게 불만스러울 사람도 있겠지만
어두운 상상력과 스토리를 받쳐주는 배우의 연기,
양쪽 다 마음에 드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