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1일 금요일

재와 눈(Ashes and Snow, 2005년, Gregory Col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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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 역사상 처음으로 세번째 올라오는 영화가 나왔다.

유명한 사진작가 그레고리 콜버트의 자연 다큐멘타리.
사진작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다큐영화 연출가 출신답게
사진과 함께 이런 영화도 만들었다.

엄격하게 말하면 다큐멘타리라고 하기는 좀 곤란한 영화다.
자연의 모습을 재현하는게 아니고
감독의 생각하는 자연의 모습을 연출한 영화기 때문이다.
죽고 싶지 않은 이상 아무 보호장비도 없이
대형 육식동물하고 같이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나?

하지만 화면이 너무나 아름답다.
보고 있으면 술이라도 마신것처럼 멍해지면서
화면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세상일에 지치고 호러영화 보기에도 피곤할때
한번씩 보면 이만큼 위안을 주는 영화도 없다.

2008년 4월 10일 목요일

좌절(Collapse, 2006년, Javier Barb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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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재미없는 스릴러/호러 영화.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후 유산을 물려받은 젊은 작가 존은
산속에서 꿈에 그리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곧 천국이 지옥으로 변하는데...

별로 재미도 없고 정성스럽게 보질 않았더니 내용을 이해 못하겠다.
왜 마누라가 남편을 생매장 시켜버렸는지도 모르겠고,
그걸 알면서 왜 남편이 마누라의 복수를 하려는지도 모르겠고.
기억에 남는건 킬빌에서 나왔던 생매장 당한 다음
주먹에 피가 나도록 관뚜껑을 때려서 탈출하는 장면 뿐이다.
절대 비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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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8일 화요일

다드 디보스(Dard Divorce, 2007년, Olaf Itten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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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이텐바흐 감독의 2007년작.

성공한 변호사 나탈리는 두아이와 개와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남편과 이혼소송중에 있다.
별 볼일 없는 남편은 이혼을 하면 거덜나버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알다시피 미국에서 경제력없는 남편이 애까지 있는 상황에 이혼하면 쪽박차기 십상이다)
그때 갑자기 개가 사라지고 두 아이마저 실종되버린다.
그리고 남편 팀까지 중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걸 발견하게 된다.
나탈리는 급히 경찰에 신고하지만 남편 팀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은 나탈리를 고문하면서 돈가방과 마약을 내놓으라고 협박 하는데....

아싸! 이텐바흐 감독 아직 안죽었다 ^____^
한때는 안드레아스 쉬나스, 요르그 뷰트게라이트와 함께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체를 이끄는 고어감독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요즘은 주로 '티모 로제' '우베 볼' '안드레아스 베트만' 같이
독일 출신 감독의 영화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해 왔었다.
(다음일정은 우베 볼의 Tunnel Rats에서 특수효과를 맡는다--;;)

그러다 보니 자기 영화 발표를 등한이 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어째됐건 또 한편 나왔다.
그런데 영화 나올때 마다 스토리가 점점 복잡해진다.
이제는 초기에 오직 고어에 올인하던 모습이 아니다.
이 영화는 무려 '스릴러' 장르에 가깝다.@_@

그렇다고 옛날 솜씨가 사라진건 아니고 할때는 확실하게 한다.
여주인공 진짜 무참하게 두들겨 맞는다.
당연히 여자를 때리던 남자들은 더 무지막지하게 당한다.ㅋㅋ
과거에 비해서 직접적인 고어는 1g정도 후퇴하고
스토리와 편집에 신경쓰는 모습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이텐바흐감독이 계속 남아서 작품을 내놓는게 이렇게 반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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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7일 월요일

악남사건(惡男事件:Yes I can see dead people, 2008년, 李光耀)

홍콩의 별볼일 없는 공포물.

도박이나 하고 용돈 떨어지면 식당 알바를 하거나
부모에게 돈을 타내는 동네 백수 '남'은
죽은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런데 갑자기 형과, 애인, 어머니등 가까운 이들이
귀신에 씌게 되고 '남'은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21C들어와서 동남아권 호러영화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데 비해
중화권 호러물은 날이 갈수록 퇴보하는 느낌이다.
혹시나 했는데 이것도 역시나,
2008년을 열었던 최초의 홍콩 호러물 역시 실망스럽다.
한마디로 지루해서 못봐주겠다.

처음 시작은 꽤 괜찮아 보였다.
코믹한 캐릭터의 주인공이 귀신을 볼수있는 능력이나
자뻑 증상을 보이는 행동이 재미있고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해진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웃음끼가 싹 사라지면서
뻔한 스토리를 심각한척 하면서 밈밍하게 풀어내기 시작한다.
이건 술취해서 같은 소리 반복하는 사람이 옆에서 떠들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다.

기록을 살펴보면 홍콩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첫주에 7위, 둘째주에 10위, 셋째주에 차트에서 사라진 영화다.
한마디로 대중성도 부족하고 마니아에게 어필하기는 택도 없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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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6일 일요일

영원한 죽음(The Forever Dead, 2007년, Christine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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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의 B급 좀비 고어영화.

육덕 좋아 보이는 여자 연구원이 상사에게 연구실에서
토끼가 사라졌슴을 보고 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상사는 당장 토끼를 찾으라고 명령하고, 풀려난 토끼는
숲으로 가서 사람을 물기 시작하는데.....

아주 저예산의 영화로 사건의 시작이 토끼라는 점만 빼면
거의 전형적인 좀비장르물이다.
토끼가 사람을 물고, 사람이 다시 사람을 물고,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서 살기위해 싸우는 영화 말이다.

저예산때문에 많은 부분이 형편없는 영화기는 하지만
없는 형편에 꽤나 고어 효과에 신경을 써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독이 B급 장르물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기록을 찾아보면 2005년 The Second Death란 단편 좀비영화의 각본을 썼던 여자였고,
The Second Death의 프리퀄 형태의 각본으로  이 영화를 만들어서 감독 데뷰를 했다.
당연히 뛰어난 영화는 아니지만 첫 데뷰하는 감독의 저예산 독립 영화로
이만하면 전혀 불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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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4일 금요일

네이처 모르테(Nature Morte, 2006년, Paul Burr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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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혼란스러운 영국의 호러/스릴러물.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여자를 고문해서 죽이면서
그림을 그리던 존 스티븐슨 이라는 남자가 경찰이 출동하자 자살을 한다.
조사결과 10명의 여자를 죽이고 10장의 그림을 남긴 연쇄살인범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뒤 죽은 존과 같은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나타나고
프랑스 경찰은 미술 전문가 올리버에게 그림을 조사해줄것을 부탁한다.
올리버는 태국으로 날아가 화가와 접촉을 시도하는데...

주로 어두운 화면에 스토리보다는 이미지를 앞세워 진행되는
술과 마약, 섹스, 예술이 뒤엉키는 초자연적인 영화로
제스 프랑코 영감의 스타일이 연상된다.

스토리가 좀 복잡한데다 괴상한 이미지가 많이 강조되고 있어서
내가 줄거리를 제대로 이해 한건지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변형된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같은 이야기로 보인다.
그리고 프랑스, 영국, 태국을 오가면 촬영한 이국적인 세트와
흡혈귀를 연상시키는 여자들의 이미지가 꽤나 감각적이다.
틀림없이 재미있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특이한 영화인건 사실이다.

추신) 포스터에 Redemption 로고가 보인다.
그럼 영국도 유럽으로 처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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