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7일 수요일

심야 영화(Midnight Movie, 2008년, Jack Messi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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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Horror Film Festival에서 2개부문을 수상한 기록이 있는 슬래셔 호러물.

영화속의 살인자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되 버린 래드포드라는 인물이
정신병원에서 영화를 보던중 병동의 환자 70여명과 함께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후 5년이 지난뒤 심야 영화관에서 사건 이후 최초로 래드포드의
영화가 상영되자 영화속의 살인마가 현실을 오가며 살인을 시작하고,
극장에 갇힌 사람들은 탈출을 시도하는데.....

기본적으로 틴 슬래셔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영화로,
별로 큰 예산을 쓴것 같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아이디어에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배경 설명이 약해서 캐릭터들이 살짝 공중에 뜨는 느낌이 들지만
슬래셔 영화 치고 그런 설명 잘하는 영화 별로 본적이 없으니
큰 약점이 된다고 보기는 힘들것 같다.
마찬가지로 약간 억지스런 설정도 이해하고 넘어갈만한 범위안에 들어온다.

그렇다고 위에 적어놓은 영화제에서 상받았다는 말에
너무 큰 기대를 가질 필요는 없다.
이 영화는 분명히 B Horror이고 B Horror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고 영화가 갑자가 메이저로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큰 기대하지 않고 차분히 보면,충분히 즐길만한 나름 괜찮은 영화다.

아참! 그리고 자막 보면 영어로 그냥 나오는 부분이 한 줄있다.
내가 무식해서 뭔뜻인지 이해가 안돼서 그냥 둔거다.
상황을 보면 6,70년대식 섹스와 관련된 슬랭인것 같기는 한데 모르겠다.
누가 알면 좀 알려 주던가....

추신)쓸데 없는 딴지걸기기는 하지만,
영화속 영화로 나오는 래드포드의 흑백 영화는
영화속에 힌트대로라면 60년대 후반에 제작된걸로 계산된다.
그러나 불행히 60년대에는 이 정도로 완벽한 슬래셔가 등장하지 못했었다.
감독이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테고, 신경 안쓰고 넘어간게 좀 아쉽다.

2009년 1월 6일 화요일

귀명모(鬼名模:Model From Hell, 2000년, 초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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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기 Q, 임달화 주연의 신통치 못한 홍콩영화.

해변을 산책하던 안나(매기 Q)는 모델로 스카웃되서
탁월한 미모 덕에 기존의 선배 모델을 제치고 광고에 캐스팅된다.
주변의 여자들은 모두 안나를 질투하지만,
남자들은 모두 그녀에게 마술에 걸린듯 빠져들고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감독이 일본의 '토미에'를 대충보고
컨셉을 차용해서 짝퉁 영화를 찍다가 망쳐버린게 틀림없어 보인다.
도입부에서 모티브를 던져놓고 이후에 그걸 잊어 버렸는지
초반 2/3 정도를 되도 않는 얼치기 코메디로 날려먹어 버린다.
그리고 막판에 다시 허겁지겁 주제로 복귀하는데
이래서야 정리가 제대로 될리가 없다.

사실은, 죽지 않고 무한증식하는 미녀 토미에의 암울한 분위기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엉성한 영화다.
그렇다고 B movie 특유의 막가파 정신이 두드러지는것도 아니고,
별다른 존재감 없이 산만하고 시끄러운
중화권 공포영화들 중 하나로 보면 될것 같다.

2008년 12월 27일 토요일

메이드:하녀의 저주(The maid, 2005년, 캘빈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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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에서 제1규칙을 만든 캘빈 통이
몇년전에 본국인 싱가폴에서 만들었던 호러물.

18세의 필리핀 소녀 로사는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 싱가폴 화교의 집에 가정부로 취직한다.
그러나 귀신이 세상에 나온다는 7월에 귀신에게 공양한
지전 태운 재를 잘못 밟은뒤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고,
1년전에 실종된 가정부 에스더와 연관된 비밀이 밝혀지는데....

작년인가, 이 영화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어서
자잘한 얘기는 생략하고 딱 한가지만 애기하자.
작년에는 이 영화가 싱가폴의 문화 현실을 너무 자세하게
반영하고 있어서 오히려 감상에 방해가 된다고 투덜거렸었다.

그런데 요즘은 영화에 모르는 외국 문화가 소개되는 참 좋다.
하다 못해 '잔혹반점'같은 영화에서도
일본의 교자 요리법(X지 만두 말하는거 아님)을 배워울 수 있으니 좀 좋은가^^;;;;
어쨌튼 그냥 그렇다는 얘기고, 이 영화 괜찮다.

2008년 12월 26일 금요일

킬로메트로31(Kilometro 31, 2006년, Rigoberto Castañ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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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스페인 합작의 스릴러/호러물

아가타는 Km31 고속도로를 운전하던중 아이를 치었다고 생각해서
길위에 내려섰다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러나 아이는 발견되지 않고, 아가타의 쌍동이 자매 카탈리나가
사건을 추적하던 도중 과거에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원한을 품은 귀신과 관계가 있슴을 알게되는데....

이 영화의 주요 스토리는 전설의 고향식의 이야기이다.
"옛날, 옛날 식민지 시절의 멕시코에 아름다운 여자가 살았었는데,
정복자 스페인 병사가 여차저차 ..... 그래서 죽었다"
물론 이 자체로도 좋은 영화가 될 가능성이 있기야 하지만
잘못 다루었다가는 베드타임 스토리로 전락하기 딱 알맞은 주제다.

감독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는지,
아픈 과거 가족사를 가진 쌍동이 자매를 등장시켜서
과거의 전설과 연결해서 스릴러 호러로 영화를 진행시키고 있다.
솔직히 분위기는 꽤 그럴듯하고, 화면도 깔끔하다.
특히 감독이 호러, 그중에도 동양 호러에 관심이 많은
매니아일꺼라는 짐작을 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스릴러로 발전하기 위한 기본 설정 차체가 굉장히 허술하고
사건을 파해치는 과정마저도 일방적인 대화로 진행되고 있어서
스릴러로서는 약간 실망스럽다.
뿐만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고리가 생각보다 약해 보인다.
일장일단이 있는 호러물.

추신) 귀신이 출몰하는 곳의 명칭이
"데시에르또 데 로스 레오네스에 고속도로의 킬로메트로 31 지점"이라고 나온다.
한두번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자막 만들면서
이 명칭 나올때마다 아주 경기를 일으켰다.
이런 긴이름 외우는거 보면 배우들 참 용하다^^;;;

2008년 12월 25일 목요일

도쿄잔혹경찰(東京殘酷警察:Tokyo Gore Police, 2008년, 니시무라 요시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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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일본의 고어, 스플래터 영화.

어려서 경찰이였던 아빠가 암살당한 루카는
경찰서장의 보호를 받고 성장해, "엔지니어"라고 불리는
돌연변이 범죄자와 싸우는 특수경찰이 된다.
엔지니어의 근원을 추적하던 루카는 결국 비밀에 접근하게 되고,
오히려 경찰과 맞서 싸우게 되는데......

완전히 화면으로 승부하는 영화라 스토리가 별로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처음 느낌은, 소돔 더 킬러(Sodom the Killer)를 돈을 투자해서
크게 만들고 "블레이드 런너"와 "로보캅"을 섞어 놓은 듯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미트볼 머신"이라든가 "스테이시"라든가 여러 영화가 떠오른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봐왔던 온갖 정신나간 일본 B movie들을
모아모아서 집대성 해놓은 영화라고 보는편이 맞을것 같다.
분명히 B급에 들어가는 고어 액션물이지만
엄청나긴 정말 엄청나다.
이런 영화를 볼때마다 진정한 B movie의 힘은
무한으로 달리는 상상력이란 말을 실감하게 된다.

추신1) 영화 크래딧을 보면 소노 시온이 출연했다고 나오는데
어떤 역인지 끝까지 못찾았다. 언제 나왔는지 무지하게 궁금하다.

추신2) 엔딩 크레딧 뒤에 속편 예고하는 이스터 에그가 짧게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