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6일 토요일

경천대모살(驚魂記:Web of Deception, 1989년, 鍾志文)

왕조현, 임청하 주연의 홍콩 스릴러물.

홍콩에서 변호사로 성공한 린(임청하 분)에게
몇년전 자서기금을 횡령했다는 협박장이 날아든다.
린을 협박한 사람은 그녀가 신임했던 여비서 메이(왕소봉 분).
그러나 린은 전혀 눈치를 못챈다.
메이는 일확천금의 꿈으로 친구 퀴니(왕조현 분)에게 도움을 청한다.
캐니는 퀴니의 쌍동이 동생이다.
그러나 분노를 느낀 린은 협박자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방법을
신임하는 비서 메이와 의논하게된다.
계획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때문에 메이는
처음의 계획을 변경하여 린이 연회장에 간 사이를 틈타
퀴니를 린의 집에 보내 돈을 훔쳐오도록 게획한다.
 마침내 린과 퀴니가 마주치게 되고 퀴니는 린에 의해 죽게 된다.


현장을 목격하게 된 키티는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언니의 시체를 지하실에 숨긴다.
그때 흥분된 린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온 메이는 캐티와 마주치고
캐티를 퀴니로 오해해서 자신이 린의 함정에 걸렸다고 착각하게 된다.
메이는 캐티에게 떠나라고 경고한다.
욕심이 많은 캐티는 린의 돈을 훔치고
언니의 복수를 위해 다음날 린의 집으로 들어가는데....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Daum에서 그냥 줄거리를 퍼왔다--;;;

자막 : 중국 드라마 천국 http://club.ipop.co.kr/china2008


2009년 5월 15일 금요일

블러드 몽키(BloodMonkey, 2007년, Robert Young)

F. 머레이 아브라함 주연의 미국 영화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태국영화.

인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영장류를 연구하는 저명한 교수의
부름을 받고 소풍가는 기분으로 미답의 정글로 길을 떠난다.
하지만 현장에는 광기에 찬 교수와 조수 한명만이 있을뿐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교수가 사람들을 희생 시켜서
자신의 학문적 업적을 달성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슴을 알게 되는데....

스토리가 상당히 고전적인 면이 있다.
내용상으로는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을 가지도록 진화한
영장류가(혹은 인간과 원숭이를 이어주는 잃어버린 연결고리)
 자신을 잡으러 온 인간을 죽이는 것이지만,
영화에서 실제 공포는 학문적 업적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미끼로 써서
죽음의 함정에 빠뜨리는 해밀턴 교수의 광기에서 나온다.

영장류가 실제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긴장감이 유지되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것이 더 무섭다는 원칙과 함께
공포의 실체가 사실은 교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예산 영화답게 문제는 좀 있다.
영화의 핵심인 주연 배우 머레이는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르 역을 연기해서 아카데미 상까지 수상한 관록있는 노배우이다.
이 영화에서는 별로 최선을 다한것 같지는 않지만(출연료가 적었나?)
짬밥이 워낙 높다보니 안정감있게 자기일은 잘 해내고 있다.
그런데 이 양반을 받쳐주는 배우가 없다.
혼자 잘하면 뭐하냐? 균형만 깨지지.....

그리고 억지스러운 설정을 질질 끄는 경향이 있다.
힘들게 꼭 사람을 미끼로 쓴다는 것도 이상한 얘기고,
우리나라 만의 정서인지 몰라도, 영장류들이 엄청난 오줌발을
과시하는 장면에서는 변강쇠가 생각나서 혼자서 한참을 웃었다. 
게다가, 마지막에 스페인 영화 REC와
거의 유사한 화면과 결말이 나오는거 보고 아주 경악을 했다.

하지만, 고어장면에 신경 좀 더 썼으면 하는 아쉬움을 빼고 보면,
저예산 B movie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완벽한 명작 영화를 바라는건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미국배우들이 출연하고, 영어로 진행되고, 감독도 미국인, 각본도 미국인

기타 등등이 미국인인데도 태국영화라고 우기는 이유는,
태국 영화사에서 돈주고 이 사람들을 고용해서 태국에서 촬영한 영화기 때문이다.
결국 자본의 국적이 태국이란 말인데, 자본의 국적을 따져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영화가 다국적화 되다 보면
결국은 완전한
무국적 영화도 나올때가 오지 않을까 싶다.

2009년 5월 13일 수요일

오피스 유귀(office有鬼:Haunted Office, 2002년, 麥子善)

서기, 막문위 주연의 홍콩 공포물.

음력 7월이 되면 꼭 9명의 사람이 죽어나간다는
 빌딩의 이야기를 다룬 도시괴담 형태의 영화로
전반부는 막문위가 주인공이 되서 전개되고

후반부는 서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어서
한편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두편의 에피소드가 연결된
옴니버스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주연배우가 듣보잡이 아니란건 마음에 들지만
사실 등장하는 귀신들이 너무 착해서 별로 무섭지 않은게 문제다.
게다가 약간의 추리형식을 영화속에 도입하면서
정작 중요한 왜 9명이 죽어야 하는가는 그냥 막판에 말로 다 설명해버리고,
누가 귀신인가를 중요한 추리 과제로 던졌는데,
그 방법이 너무 뻔해서 실소가 터질 정도다.

바로 식스센스에서 사용했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해 버렸다.
난 처음보고 너무 뻔한 트릭이라서 설마 저건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니긴 뭐가 아니냐.... 진짜 써버렸다--;;;;

막문위가 이끌어가는 전반부는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도입부에 해당하는 기대감과 막문위의 보이시한 연기가 합쳐져서
나름봐줄만 한데 비해서,
서기가 주연하는 후반부는 왕창 깨는 트릭과
수다스러운 코믹 연기, 입으로 다 해먹고 끝나는 도사의 등장 등,
영화의 균형이 안맞아서 낙제점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봐서는 역시 큰 기대 안하면 볼만은 하다.
남자 주인공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언니들이 좋아할 만한
꽤 잘생긴 얼굴인것도 나름 장점이고 말이다.

13B(2009년, 비크람 K 쿠마)

인도의 공포영화.

마누하 형제는 앞으로 20년간 일해서 갚아야 할
대출을 받아서 온가족과 함께 새 아파트의 13B호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이사온지 얼마 안되 엘리베이터가 고장나고, 집에 못이 박히지 않고,
사진이 흔들려서 찍히는 등 이상한 일이 줄을 이어서 발생한다.
특히 오후 1시만되면 TV채널이 고정되면서 연속극이 방영되는데
연속극 속의 상황이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는걸 발견하게 되는데.....

뜬금없이 춤과 노래가 나오고 지나치게 과장된 연기를 하는데다
권선징악으로 끝나야 속이 시원한 인도영화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이 영화도 어쩔수 없는 인도 영화라 느닷없는 춤과 노래가
일부 나오지만 다행히 다른 부분은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하지만 어디서 본듯한 내용이 이어지고
표현 수위자체에 분명한 한계가 느껴진다.
지금까지 본 몇개 안되는 인도 영화중에서는 나은 편이지만
전세계에서 만들어 지는 B급 호러들 중에서
인도 영화라고 특별히 관대하게 봐줘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크게 자극적인 화면이나 내용이 아니라서
공포 초보들도 쉽게 다가갈수 있지만
별다른 특징이 없는 평균 이하의 영화로 보인다.

자막제작:cinesam@empal.com

2009년 5월 12일 화요일

루시아 수녀의 죄(修道女ルシア 辱す:The Sins of Sister Lucia, 1978년, 오하라 코유)

오하라 코유 감독의 Nunsploitation 계열의 고전 니카츠 로망 포르노.
 
막돼먹은 부잣집 외동딸 루미코는 아버지의 돈을 훔치고
가정교사를 꼬셔서 섹스를 한다.
마침 현장을 발견하고 분노한 아버지는 경호원을 시켜서
가정교사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루미코는 경호원을 칼로 찌른다.
하지만 아버지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그녀를 수녀원으로 보내지만
루미코는 수녀원이 온갖 성적 타락의 온상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감옥을 빠져나온 탈옥수 두명이 수녀원으로 잠입해 들어오자......

사실 수녀들이 거시기 하는 내용의 영화는
Exploitation의 하위 장르 Nunsploitation으로 독립된 장르로 분류될 만큼 많다.
그 많은 영화중에는 좀 이상한 것도 있지만,
여기서는 로망 포르노에서 나름 대가에 오른 오하라 감독답게
꽤 깔끔하게 떨어지는 경지를 보여준다.

정치가에게 뇌물을 바치는 부정한 부자처럼 현실적인 얘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정치가들이 썩어빠진건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만약 우리나라에 깨끗한 정치가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난 다시는 호러를 안보겠다^^;;;)
 수녀들이 실을 던져서 거미줄을 만드는 것처럼
환상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장면들도 나온다.
또한, 기술적인 카메라 운용으로 모자이크가 등장하지 안코도
화면을 구성한것은 좋은 점수를 줄만한 장점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