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5일 월요일

공포기형인간(恐怖奇形人間, 1969년, 이시이 데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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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영화제에서 상영되면서 이시이 데루오란 이름을
일반에 알리는데 공을 세운 영화.

에도가와 란포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답게
기본적인 내용은 추리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정신병원에서 깨어난 한 남자가 병원을 탈출해서
희미한 기억과 단서들을 추적해서 자신의 출생을 따라간 끝에
엄청난 가족사와 마주치게 된다는....

감독중에는 쌈마이 정신으로 영화를 대략 만들면서
오직 물량으로 승부하다가 어느새 고유의 스타일이 생기고
스타일 덕분에 작가 대접을 받는 사람이 가끔있다.
대표적인 사람이 제스 프랑코 영감이고,
일본 감독 중에는 아마 이시이 데루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 자세히 살펴보면 참 난감한 영화다.
추리영화처럼 정신병원에서 시작한 영화가
순식간에 삼각관계의 에로영화 분위기로 변하고
다시 그로테스크한 화면의 프릭스물로
마지막은 뜬금없는 러브스토리로 마무리하는데
따로 따로 찍은 각기 다른 영화의 필름을 오려 붙인 느낌이 들 정도다.

거기다 난데없이 등장하는 코메디 장면이나
무거운 분위기에서 뜬금없이 등장한 탐정이
아주 길고 자세하게 사건 해설을 할때는
정신이 오락가락해질 정도로 황당해 진다.
그 중에 최강은 탐정 등장 이후의 웃음밖에 안나오는
어이없는 진행이지만 말이다.

질투, 음모, 고문, 변태, 납치, 기형, 살인, 근친상간, 강간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악마적인 요소들을 집대성해서
한 영화에 어설픈게 몰아넣고 자기 식으로 끌고 가는 방법이
감독에서 '컬트의 제왕'이란 별명을 안겨 주었는지는 몰라도
'꿈꾸던 이상적인 영화'를 이 사람 영화에서 찾으면 절대 안된다.
이시이 데루오의 영화에는 이시이 데루오 스타일이 있을 뿐이다.

댓글 8개:

  1. 이야 파란피가 만들어 달랬더니 만들어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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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누베 - 2008/02/25 21:21
    정화가 얼굴보고 부탁하는데 어떻게 거절을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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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쩝...

    3분가량의 영상을 보니 전혀...당췌 이해가 안가네요^^;

    이해하는 영화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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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El.vis - 2008/02/26 13:16
    동영상은 그 부분 비주얼이 유명해서 올린거고 전체적인 내용 이해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는 영화에요. 본문에도 썼지만 탐정이 영화속에서 어찌나 자세히 영화설명을 해주는지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친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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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판타지같기도...원래 영화란게 판타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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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ㅁ; 역시 내가 부탁드렸을 때는 거절하시더니 ㅠㅠㅠㅠㅠ 젊은 사람만 좋아하시는 거였군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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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일본영화에 빠지지 않는 소재들...일본판 살인토마토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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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바다별 - 2008/03/02 01:59
    ㅋㅋㅋㅋㅋ

    그리하여 블러드님은 젊은이만 좋아하게 되고...

    ㅋㅋ 블러드님 딱걸리셨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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