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5일 목요일

도쿄잔혹경찰(東京殘酷警察:Tokyo Gore Police, 2008년, 니시무라 요시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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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일본의 고어, 스플래터 영화.

어려서 경찰이였던 아빠가 암살당한 루카는
경찰서장의 보호를 받고 성장해, "엔지니어"라고 불리는
돌연변이 범죄자와 싸우는 특수경찰이 된다.
엔지니어의 근원을 추적하던 루카는 결국 비밀에 접근하게 되고,
오히려 경찰과 맞서 싸우게 되는데......

완전히 화면으로 승부하는 영화라 스토리가 별로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처음 느낌은, 소돔 더 킬러(Sodom the Killer)를 돈을 투자해서
크게 만들고 "블레이드 런너"와 "로보캅"을 섞어 놓은 듯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미트볼 머신"이라든가 "스테이시"라든가 여러 영화가 떠오른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봐왔던 온갖 정신나간 일본 B movie들을
모아모아서 집대성 해놓은 영화라고 보는편이 맞을것 같다.
분명히 B급에 들어가는 고어 액션물이지만
엄청나긴 정말 엄청나다.
이런 영화를 볼때마다 진정한 B movie의 힘은
무한으로 달리는 상상력이란 말을 실감하게 된다.

추신1) 영화 크래딧을 보면 소노 시온이 출연했다고 나오는데
어떤 역인지 끝까지 못찾았다. 언제 나왔는지 무지하게 궁금하다.

추신2) 엔딩 크레딧 뒤에 속편 예고하는 이스터 에그가 짧게 들어있다.

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펄스3(Pulse3, 2008년, Joel Soisson)

별 재미도 없는 영화가 쑴풍쑴풍 시리즈가 잘도 나온다.

2편이후 7년이 지난 시점,
2편에서 살아남았던 소녀 저스틴이 난민 캠프에서 살고 있다.
청소년이 된 저스틴은 무조건 통신망을 악으로 규정하고
근본주의적 종교를 강요하는 어른들에게 반발해서
금지되있는 컴퓨터 네트웤에 접속했다가 아담이란 남자를 알게되고,
그를 만나기 위해 가출을 감행하는데....

괜히 자막을 잡았다고 한참 후회를 했다.
아무리 B movie라지만 영화 내부 논리에 단점이 너무 많다.
거기다, 이게 공포영화가 맞는지조차 의심스럽다.

2008년 12월 20일 토요일

이총(異塚:The Closet, 2007년, 조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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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재미없는 홍콩영화.

마술사 프레드는 물속에서 오래 버티기 공연을 하다
실패해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퇴원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친구의 별장으로 이사를 가지만 계속 이상한 일이 생기고
거기다 옆집에 사는 가족은 제정신이 아닌것 같은데...

이게 뭡니까? 이게.
사람이 영화를 보게 만들어 줘야지
감독 혼자 찌질찌질, 우왕좌왕, 주절주절...
영화는 축축 질질 늘어지고,
아무것도 아닌거 가지고 괜히 있는 척이나 하고,
이런걸 공포영화랍시고 처 만들고 있으니 시간이 아깝다--;;;

조건남 감독인지 조건만남 감독인지,
또 이따위 영화 처 만들기만 해봐라......

생각해 보니, 내가 딱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또 이따위 짓거리를 하면 더 악독하게 욕을 퍼주어 줄테다--;;;

자막 제작 : 세방

2008년 12월 6일 토요일

댄스 오브 더 데드(Dance of the Dead, 2008년, Gregg B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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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상큼 발랄한 하이틴 좀비 호러물.

마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지만 핵 폐기물(?)의 오염 때문에
시체가 되살아나는 지역이 있다.
이 동네의 고등학교에서 댄스 파티가 열리는 밤,
무덤에서 좀비들이 무더기로 튀어나오자
찌질이+문제아+단순무식 선생으로 구성된 팀이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좀비들에 맞서 싸우는데....

미셀 소아비의 Dellamorte Dellamore와 톡식어벤저의 트로마빌을
짬뽕해 놓은 듯한 오프닝이 일단 안정감을 준다.
최소한 감독이 장르의 규칙을 벗어나서
안드로메다를 헤매지는 않으리라는 느낌말이다.

역시나 느낌 그대로, 좀비들이 음악을 들으면
무아지경에 빠져서 행동을 멈추는 독특한 설정 이외에는
익숙한 클리셰들로 이루진 가벼운 하이틴 호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신중함이나 주제의식 같은 정통 좀비 호러의 미덕은
약에 쓰려고 해도 찾을 수 없고
저예산 답게 분장의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좀비 매니아가 가볍게 즐기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좋은 영화다.

자막 제작 : 씨젤 컬트방 하이힐

2008년 12월 5일 금요일

제1규칙(第一戒:Rule Number One, 2008년, 켈빈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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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의 켈빈 통 감독이 자국의 영화 규제를 피해
(믿거나 말거나 영화에 경찰 나온다고 검열을 당했다고 한다--;;;)
홍콩으로 자리를 옮겨서 만든 스릴러/호러물.

평범한 경찰 리는 연쇄살인범인줄도 모르고 교통 딱지를 떼면서
과잉친절을 베풀다가 차 트렁크에서 소녀의 시체를 발견한다.
결국 살인범에게 살해당하기 직전 트렁크에 있던 시체가 일어나고
그 순간을 이용해 범인을 사살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미 죽어있던 피해자가 움직였다는 진술서의 수정을
거부하다가 상관의 심기를 건드리고,
잡무부라는 한직으로 좌천을 당하게 되는데....

귀신이 접촉을 통해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내용이라 호러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귀신의 정체를 추적하는 스릴러나
두 형사가 주인공인 버디 액션물로도 볼 수 있는 영화로
켈빈 통의 전작 'The Maid'와는 다르게
홍콩의 느와르 액션 장르의 분위기가 깊이 새겨져있다.

시각 효과를 중시하는 호러를 생각한다면 문제가 있지만
스토리와 분위기에 중심을 둔다면
그다지 큰 불만없이(사실은 상당히 만족할만한)성과를 보여준다.
한가지, 결말부의 반전에서 허둥댄듯한 느낌이 있는데,
이게 감독 자신의 한계인지, 홍콩 자본의 한계인지는 확실치 않다.

추신1)원래 첫 이미지는 항상 영화 포스터를 넣었지만,
이 영화는 포스터에 나오는 여자 얼굴이 재수 없어서
영화 스틸컷으로 대체시켰다.

추신2)출연진에 정이건 나온다고 되있는데 안나와서
이상하다 했는데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온다.
옛날 생각하고 긴머리만 찾았으니 보일리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