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6일 토요일

댄스 오브 더 데드(Dance of the Dead, 2008년, Gregg B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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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상큼 발랄한 하이틴 좀비 호러물.

마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지만 핵 폐기물(?)의 오염 때문에
시체가 되살아나는 지역이 있다.
이 동네의 고등학교에서 댄스 파티가 열리는 밤,
무덤에서 좀비들이 무더기로 튀어나오자
찌질이+문제아+단순무식 선생으로 구성된 팀이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좀비들에 맞서 싸우는데....

미셀 소아비의 Dellamorte Dellamore와 톡식어벤저의 트로마빌을
짬뽕해 놓은 듯한 오프닝이 일단 안정감을 준다.
최소한 감독이 장르의 규칙을 벗어나서
안드로메다를 헤매지는 않으리라는 느낌말이다.

역시나 느낌 그대로, 좀비들이 음악을 들으면
무아지경에 빠져서 행동을 멈추는 독특한 설정 이외에는
익숙한 클리셰들로 이루진 가벼운 하이틴 호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신중함이나 주제의식 같은 정통 좀비 호러의 미덕은
약에 쓰려고 해도 찾을 수 없고
저예산 답게 분장의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좀비 매니아가 가볍게 즐기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좋은 영화다.

자막 제작 : 씨젤 컬트방 하이힐

2008년 12월 5일 금요일

제1규칙(第一戒:Rule Number One, 2008년, 켈빈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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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의 켈빈 통 감독이 자국의 영화 규제를 피해
(믿거나 말거나 영화에 경찰 나온다고 검열을 당했다고 한다--;;;)
홍콩으로 자리를 옮겨서 만든 스릴러/호러물.

평범한 경찰 리는 연쇄살인범인줄도 모르고 교통 딱지를 떼면서
과잉친절을 베풀다가 차 트렁크에서 소녀의 시체를 발견한다.
결국 살인범에게 살해당하기 직전 트렁크에 있던 시체가 일어나고
그 순간을 이용해 범인을 사살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미 죽어있던 피해자가 움직였다는 진술서의 수정을
거부하다가 상관의 심기를 건드리고,
잡무부라는 한직으로 좌천을 당하게 되는데....

귀신이 접촉을 통해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내용이라 호러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귀신의 정체를 추적하는 스릴러나
두 형사가 주인공인 버디 액션물로도 볼 수 있는 영화로
켈빈 통의 전작 'The Maid'와는 다르게
홍콩의 느와르 액션 장르의 분위기가 깊이 새겨져있다.

시각 효과를 중시하는 호러를 생각한다면 문제가 있지만
스토리와 분위기에 중심을 둔다면
그다지 큰 불만없이(사실은 상당히 만족할만한)성과를 보여준다.
한가지, 결말부의 반전에서 허둥댄듯한 느낌이 있는데,
이게 감독 자신의 한계인지, 홍콩 자본의 한계인지는 확실치 않다.

추신1)원래 첫 이미지는 항상 영화 포스터를 넣었지만,
이 영화는 포스터에 나오는 여자 얼굴이 재수 없어서
영화 스틸컷으로 대체시켰다.

추신2)출연진에 정이건 나온다고 되있는데 안나와서
이상하다 했는데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온다.
옛날 생각하고 긴머리만 찾았으니 보일리가 없지--;;;



2008년 11월 30일 일요일

제이람 2(Zeiram 2, 1994년, Keita Amemiya)

1편에 이어지는 일본의 SF 특촬물.

별내용도 없고 특효도 싸구려지만 은근히 재미있는 영화다.
1편과 비교해보면 이리아의 머리에 브릿지를 넣는다거나,
제이람의 형태와 배경이 달라졌다던가하는
세부적인 디테일에 약간은 변화가 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나 구성은 거의 전편을 따르고 있어서
제이람과 이리아가 가상공간안에서 전투를 벌이고
얼떨결에 말려든 '덤 앤 더머' 콤비, 카미야와 테페이가
유치 몸개그를 보여주면서 사건해결에 일조하고 있다.

나야 좋다고 봤지만 웬지 유치하다고
툴툴거릴 사람이 많을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한다.
그래도, 그러거나 말거나 이 블로그는
내 맘대로 꾸미는거니 신경 안쓸생각이다.

2008년 11월 29일 토요일

호러스코프2-생인물근지사화(Horoscope II-The Woman from Hell:生人勿近之邪花, 2000년, 정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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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큼 야한 홍콩의 주술호러물.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던 제스와 사이몬 부부는
어느날 남편 사이몬이 태국에 갔다온 다음 이상하게 변해버린다.
남편이 여자 주술사의 흑마술에 당했다고 생각한 제스는
강력한 주술 사부를 찾게 되는데....

환상을 이용해서 관객을 속여먹는 트릭을 쓰는 영화다.
물론 이런 식의 영화중에 좋은 각본을 가진 영화는
슬며시 던지는 몇개의 단서를 통해서
관객이 환상과 현실의 접점을 명확하게 알게 만들고
나중에 관객 스스로 영화의 스토리를 재구성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이 영화 수준의 그정도까지는 안돼서 몇몇 설정이 공중에 떠버린다.
 그래도 어찌됐건 속아 넘어가기는 한다.

사망자는 불과 5명,
슴가 윤곽은 나와도 유륜 노출은 없고,
고어라고 할 장면은 1시퀀스 뿐이라
스펙이 호러치고는 많이 딸리지만
홍콩영화 원래 그러려니 해야지, 내가 힘이 있나--;;;



2008년 9월 1일 월요일

모든 소년들은 맨디 레인을 사랑해(All The Boys Love Mandy Lane, 2006년, 조나단 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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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스릴러의 비중이 꽤 높은 틴 슬래셔 호러물.

맨디 레인은 운동도 잘하고 뛰어난 미모에 특히 숫처녀로 알려져서,
관심을 끌려고 뻘짓거리를 하다 죽은 놈이 있을 정도로
모든 남자애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맨디를 사랑하는 사내놈들 중에 바람끼가 넘치고 집안에 돈이 많은 친구가
흑심을 품고 그녀와 다른 친구들을 자신의 농장으로 초대하고
농장에 모인 남자들은 모두 맨디와의 므흣만 생각하는데...

오호, 이쁘다 이뻐.
슬래셔의 핵심인 살인마의 카리스마나
자세한 살인묘사가 좀 아쉽기는 하지만,
입을 쑤셔서 죽이는 첫번째 살인 장면이나,
마지막에 뜻밖에 인물이 진짜 살인마로 등장하는 설정은 썩 괜찮다.
영화가 이만하면 못 만든것도 아니고
특히 여주인공이 이쁘면 이거보다 못해도 다 용서가 된다^^;;;